“작년이 너무 좋았나”…HD현대인프라, 영업익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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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인프라코어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절반으로 줄었다.
이날 실적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문재영 HD현대인프라코어 건설기계부문 부사장은 "아직 초기단계이나 우크라이나에서 재건 관련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며 "당사는 우크라이나에서 건설장비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업체로, 재건이 본격화되면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서유럽 시장 회복까지 직·간접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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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등 수요 회복 기대
우크라 재건 움직임…반등 기회 모색
HD현대인프라코어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절반으로 줄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주력 시장인 북미·유럽에서의 수요가 줄어든 데다, 지난해 호실적 탓에 생긴 역기저 효과 영향도 컸다.
다만 하반기부터 미국의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의 본격 개시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 등 시장환경 개선 포인트가 다수 있다.
수년째 침체를 겪던 중국시장에서 4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과 한국 등 일부 신흥시장에서의 수요가 저점을 통과한 점도 회복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22일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올해 2분기 매출액 1조1082억원, 영업이익 8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의 긴축 영향으로 작년보다 15.7%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9.7%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건설기계 사업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축소했다.
매출은 지난해 높은 기저효과와 선진·신흥시장의 위축으로 1년 전보다 22% 감소한 786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 영향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 비용, 물류비 증가 등으로 308억원을 거뒀다.
美 리쇼어링·우크라 재건 수혜 기대감↑
올해 HD현대인프라코어를 비롯한 건설기계업은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많다.
북미를 비롯한 선진시장에서 하반기부터 금리 인하와 인프라 투자 확대, 리쇼어링(제조업의 본국 회귀) 정책 등이 본격화되면 시장은 다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미국은 제조업과 같은 전통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추세다. 향후 미국으로의 리쇼어링이 본격화된다면 제조업 생산시설과 신규설비에 대한 투자는 필연적으로 높아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브라질과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신흥시장에서의 인프라 개발도 지속되고 있어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모두 수요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다.
가장 뜨거운 관심사인 우크라이나 재건 기대감도 유효하다.
이날 실적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문재영 HD현대인프라코어 건설기계부문 부사장은 “아직 초기단계이나 우크라이나에서 재건 관련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며 “당사는 우크라이나에서 건설장비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업체로, 재건이 본격화되면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서유럽 시장 회복까지 직·간접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기계 숨 고를 동안…엔진사업 “잘나가네”
엔진 사업 부문은 산업용과 방산용 엔진과 더불어 소재 부품 등 다방면에 걸친 고른 성장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매출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3219억원,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507억원을 기록했다. 15.8%의 안정적인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향후 전력 수요와 건설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발전기용 엔진 수요가 증대되고 방산용 엔진 매출이 본격화되면 엔진 사업 부문의 매출과 수익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연말께 인프라 투자 확대 등 건설기계 수요 회복 전망에 발맞춰 신모델을 출시하고 영업력 강화 등 근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 제고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다솔 (did0903@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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