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교섭 앞두고 전국서 1200명 모여 ‘세 과시’ 집회...삼성노조 파업 마무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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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이 22일 두번째 대규모 총파업 집회를 열었다.
22일 전삼노에 따르면 이날 노조는 경기 용인시 삼성 세미콘 스포렉스에서 총파업 궐기대회를 열었다.
재개되는 교섭에서는 임금 인상률을 비롯해 전삼노가 요구해온 ▲노조 창립휴가 1일 보장 ▲성과급 제도 개선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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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전삼노에 따르면 이날 노조는 경기 용인시 삼성 세미콘 스포렉스에서 총파업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기흥, 평택, 천안, 온양, 구미, 광주 등 전국사업장 조합원 1200여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손우목 위원장은 “이번 총파업으로 한 번에 바뀌지는 않겠지만 하나하나 바꿔 나가보자”며 “조급해하지 말고 긴 호흡으로 우리들의 삼성전자를 만들어 나가자”고 조합원들을 독려했다.
참석자들은 집회 이후 기흥사업장 약 3㎞ 구간을 ‘동료야 함께하자’, ‘우리가 지켜줄게’, ‘끝까지 같이 가자’ 등을 외치며 행진했다.
삼성전자 사측과 전삼노는 오는 23일 기흥 나노파크에서 임금교섭을 재개할 예정이다. 지난 8일 총파업 이후 처음으로 노사가 마주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재개되는 교섭에서는 임금 인상률을 비롯해 전삼노가 요구해온 ▲노조 창립휴가 1일 보장 ▲성과급 제도 개선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다만 사측은 지난달 말 중앙노동위원회 3차 사후 조정회의에서 ‘평균 임금인상률 5.1%’(기본 인상률 3.0%+성과 인상률 2.1%)는 건드릴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삼노는 기본 인상률 3.5%를 반영해 평균 임금인상률 5.6%를 제시한 상태다.
지난 1월부터 사측과 교섭을 벌여온 전삼노는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의 조정 중지 결정, 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거쳐 쟁의권을 확보하고 지난 5월 29일 사상 처음 파업을 선언했다.
전삼노는 파업 목적을 ‘생산 차질’로 규정하고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핵심 사업장에서 쟁의활동을 벌이고 있다. 회사 측은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발생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회사의 부담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노조 역시 파업 장기화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다. 오는 8월 말까지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하면 파업권이 사라지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편 전삼노는 삼성전자 사내 최대 노조로, 이날 기준 조합원 수는 3만4763명이다. 이는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 12만5000명)의 27.8%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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