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충돌 뒤 원유 유출 뺑소니…말레이, 초대형 유조선 붙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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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근처 바다에서 다른 유조선과 충돌, 원유를 바다에 유출한 뒤 달아난 초대형 유조선이 붙잡혔다.
22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해양경비대는 서아프리카 섬나라 상투메프린시페 선적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세레스 1호를 억류했다고 이날 밝혔다.
세레스 1호는 지난 19일 싱가포르 동쪽 해상에서 다른 대형 유조선 하프니아 나일호와 충돌한 뒤 불법적으로 충돌 위치를 이탈하고 위치추적 장치를 꺼 추적을 피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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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싱가포르 근처 바다에서 다른 유조선과 충돌, 원유를 바다에 유출한 뒤 달아난 초대형 유조선이 붙잡혔다.
22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해양경비대는 서아프리카 섬나라 상투메프린시페 선적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세레스 1호를 억류했다고 이날 밝혔다.
세레스 1호는 지난 19일 싱가포르 동쪽 해상에서 다른 대형 유조선 하프니아 나일호와 충돌한 뒤 불법적으로 충돌 위치를 이탈하고 위치추적 장치를 꺼 추적을 피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충돌로 두 배 모두 화재가 발생하자 싱가포르 당국은 두 배에서 선원 36명을 구조했다.
또 말레이시아 해경이 항공 조사한 결과 유출된 기름이 충돌 장소 일대 약 17㎢ 넓이의 해역을 뒤덮었다.
세레스 1호는 선원 26명이 남아서 불을 끄다가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상과 공중에서 수색에 나선 말레이시아 당국은 세레스 1호와 이 배를 끌고 가는 예인선 2척을 말레이반도 동해안에서 포착, 유조선과 예인선들을 모두 억류했다.
말레이시아 해경은 세레스 1호와 예인선들을 상대로 달아난 이유 등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다.
세레스 1호는 길이 약 330m에 원유 약 200만 배럴을 실을 수 있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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