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방송을 정권 나팔수 삼으려는 음모에 방통위가 부역"
한소희 기자 2024. 7. 22. 17:12
▲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및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방통위 장악과 민주주의 퇴행 긴급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민주당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방송을 정권의 나팔수로 삼으려는 음모에 방송통신위원회가 부역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직무대행은 야당과 언론 관련 시민단체가 오늘 국회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를 윤석열 대통령의 "방송장악 청부업자"로 규정하며 "'보도지침' 부활이라는 망상에 빠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직무대행은 "TBS, KBS, EBS, YTN에 이어 MBC마저 윤석열 정권이 장악하면 공영방송 위기가 아닌 심각한 민주주의의 퇴행을 부를 것"이라며 "함께 뜻을 모아 반드시 윤석열 정권의 방송 장악을 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창현 국민대 교수는 "세계 언론자유 평가지수가 박근혜 정부 때보다 떨어질 것"이라며 "언론자유지수 하락은 대통령 탄핵의 리트머스 시험지"고 주장했습니다.
이남표 경희대 교수는 이 후보자가 지난 2022년 한 유튜브 영상에서 영화 '기생충'을 좌파 영화로 분류했다며 "'기생충'이 좌파 영화면 작품상을 준 미국 아카데미 협회, 황금종려상을 준 칸 영화제는 좌파 단체가 되는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소희 기자 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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