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탈북민 출신 첫 평통 사무처장 “통일 관련 국민 합의 北 주민도 알게 최선”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2024. 7. 2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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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신임 사무처장이 22일 "(통일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북한 주민들도 알 수 있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 처장은 "탈북민인 제가 민주평통 사무처장을 맡게 돼 우리는 북한을 향해 북한 주민들도 당당한 대한민국 국민이며, 대한민국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반드시 평화통일을 이뤄낼 것이라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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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평화통일 이뤄낼 것이라는 확고한 의지 보여줘”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태영호 신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신임 사무처장이 22일 중구 민주평통 사무처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신임 사무처장이 22일 "(통일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북한 주민들도 알 수 있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 처장은 이날 서울 중구 민주평통 사무처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민주평통이 헌법 기관으로서의 위상과 존재감을 높이고 대통령에게 좋은 정책을 건의하며 아래로부터 국민적 합의를 만들어 나가는 데 매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태 처장은 "탈북민인 제가 민주평통 사무처장을 맡게 돼 우리는 북한을 향해 북한 주민들도 당당한 대한민국 국민이며, 대한민국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반드시 평화통일을 이뤄낼 것이라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최근 김정은 정권이 적대적 2국가론을 강조하며 '통일 지우기' 행보를 보이는 것을 언급하며 "북한 주민들에게 우리 대한민국은 그들의 마지막 희망의 등대로 되고 있으며 북한 주민들은 목숨을 걸고 대한민국으로 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통일 문제는 국제적 문제로 한반도의 통일은 전 세계의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며 "우리는 글로벌 한인 인재 네트워크를 통해 우리 정부의 민주 평화 통일 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어내야 한다"고 했다.

또 태 처장은 "대한민국에 온 지 8년 됐는데 선출직 4년 외에 행정관료직은 처음"이라며, 사무처 직원들에게 "말투와 화법이 북한식이고 업무문화도 달라 마음의 상처를 받을 수 있는데 '먼저 온 통일' 과정 중 하나로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태 처장은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로 근무하다 지난 2016년 망명한 탈북 외교관 출신으로 지난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서울 강남갑에서 당선돼 국회의원직을 지낸 바 있다. 그는 지난 4·10 총선에서 서울 구로을에 출마했으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패해 낙선했다. 이후 그는 전임 석동현 처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후 약 6개월 간 공석이었던 민주평통 사무처장 자리에 지난 19일 임명됐다. 차관급인 민주평통 사무처장에 탈북민 출신 인사가 기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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