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복잡한 작업 '뚝딱'‥진화하는 스마트팩토리
[5시뉴스]
◀ 앵커 ▶
요즘 공장에서는 인공 지능이 숙련공의 노하우를 학습하고, 로봇들은 소통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른바 '지능형 공장'이라 불리는 스마트팩토리를 장슬기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로봇팔이 사람처럼 부품을 집어 올려 맞는 부품인지 들여다보고 20kg이 넘는 냉장고 문도 가뿐히 들어 올립니다.
10분 뒤 부품 수급 상황을 예측해 부족한 부품을 골라 나르는 일은 자율주행 로봇이 맡아 합니다.
이처럼 최근 로봇들은 입력된 작업을 단순 반복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다른 로봇과 5G 통신망으로 소통하면서 공장 전체의 제조 공정을 데이터화해 스스로 속도나 움직임을 조절합니다.
또 반복되는 공정을 통해 스스로 학습해 효율성을 높입니다.
지능형 생산 공장, 이른바 스마트 팩토리입니다.
[윤정익 팀장/LG전자 생산기술원] "지난 66년간 축적해온 방대한 제조 데이터와 노하우를 AI와 로봇을 결합하여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만들었고‥"
AI 로봇은 사람 대신, 위험한 작업에 투입되기도 합니다.
쉴새 없이 움직이는 2미터 길이의 파란 로봇팔은 섭씨 460도의 아연 찌꺼기를 제거합니다.
고온으로 달궈진 아연을 강판에 도금하는 과정에서 찌꺼기는 매번 다른 모양으로 발생하지만, 카메라가 사람 눈을 대신하고, AI가 이를 분석해 제거하는 겁니다.
작업공정이 복잡한 자동차 공장에서는 사람이 해야 할 일을 로봇이 도와주기도 합니다.
몸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로봇이 무거운 공구와 팔의 무게를 보조해주거나, 구부린 무릎을 지지해주면서 작업자의 피로도를 줄여줍니다.
스마트팩토리가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우려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요한 의사 결정과 새로운 장비 운용은 여전히 사람의 몫이라고 말합니다.
[허재석 교수/한국공학대학교 경영학과] "왜 이런 의사결정을 내렸냐에 대한 명분과 이유가 있어야 되는데 특히 딥러닝과 같은 모델들은 (사람처럼) 설명을 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제조업체들의 수요가 늘면서 세계 스마트팩토리 시장은 2030년까지 약 2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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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슬기 기자(seul@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1700/article/6619754_3650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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