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회비 납부 첫 주자는 현대차였다…삼성은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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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주요 4대 그룹 중에서 가장 먼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회비를 납부했다.
현대차그룹이 한경협의 실질적 회원사로 가입하면서 회비 납부를 검토중인 다른 주요 그룹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후 한경협은 올해 4월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을 포함한 420여개 회원사에 회비 납부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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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LG 내부 검토…삼성은 준감위서 재논의
현대차그룹 회비 납부 4대 그룹 영향 주목
현대차그룹이 주요 4대 그룹 중에서 가장 먼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회비를 납부했다. 지난 2017년 국정농단 사태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을 탈퇴한지 7년 만이다. 현대차그룹이 한경협의 실질적 회원사로 가입하면서 회비 납부를 검토중인 다른 주요 그룹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반면, 최대 그룹인 삼성은 아직까지 회비 납부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가장 먼저 회비 납부한 현대차, 4대그룹 중 유일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8월 삼성·SK·LG와 함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 회원 지위를 승계하는 방식으로 한경협에 참여했다. 당시만 해도 형식상 복귀였을 뿐 회비는 납부하지 않았다. 이후 한경협은 올해 4월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을 포함한 420여개 회원사에 회비 납부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현재까지 실제로 회비를 낸 곳은 현대차그룹이 유일하다고 전해졌다. SK그룹은 계열사별로 이사회 보고를 마친 뒤 이르면 이달 중으로 회비 납부를 마칠 계획이다. LG그룹은 현재 회비 규모와 납부 시점 등을 검토중이라고 한다.
삼성은 아직 신중 "한경협 정경유착 끊을 쇄신 됐는지 의문"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은 이날 정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한경협이 과연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인적 쇄신이 됐는지에 위원들의 근본적인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회비 납부 여부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삼성과 현대차·SK·LG 등 4대 그룹은 지난 2016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뒤 한경협 전신인 전경련을 탈퇴했다. 전경련이 국정농단 사건의 정경유착 고리로 지목된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에 깊이 관여하고, 기업에서 강제로 모금한 돈을 이들 재단에 전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도마에 올랐다.
전경련은 4대 그룹이 모두 탈퇴하면서 그간 사실상 활동이 중단된 상태를 이어왔다. 그러다가 지난해 8월 한경협으로 이름을 바꿔 재출범했다. 한경협은 1961년 단체가 처음 만들어질 당시 썼던 명칭으로, 초심을 돌아보겠다는 취지가 반영됐다. 정경유착의 꼬리표를 떼고 정책 연구 기능에 무게를 두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한경협은 회비 납부의 경우 각 그룹과 회원사가 결정해야 하는 사안으로 직접적으로 관여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새롭게 출발하는 과정에서 단체의 보다 폭넓은 활동을 위해 기업들이 참여해주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한경협 관계자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한경협의 역할은 확대되고 하는 일의 가치도 높아질 것"이라며 "4대 그룹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데 회비 부분에서도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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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윤준호 기자 yj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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