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바이든 사퇴 후폭풍

KBS 2024. 7. 2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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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간 : 7월 22일(월) 16:00~17:00 KBS1
■ 진행 : 송영석 기자
■ 출연 : 민정훈 / 국립외교원 북미유럽연구부 부교수


https://www.youtube.com/live/b69DQmjzOMc

◎송영석: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하면서 나라 밖도 시끄러운데요.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와 함께 미국 대선 관련 상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교수님.

▼민정훈: 안녕하십니까?

◎송영석: 현지 시간으로 19일까지만 해도 대선 완주 의지를 재확인하지 않았습니까? 물론 중대 결단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동시에 흘러나오긴 했습니다만. 갑작스러운 발표였다고 보십니까?

▼민정훈: 그렇습니다. 사퇴 가능성이 한 절반 정도는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그렇지만 주말 내에 이렇게 긴급하게 결정을 내릴 거라고는 사실 예상하기 쉽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주말에 주의 깊게 뉴스를 보고 있었는데, 저희 시간으로, 우리 시간으로 일요일 오후에도 뉴스가 없었기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가 좀 길어지나 보다, 결정이 장고에 들어간다, 이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송영석: 그렇게 많이 보도했죠, 언론도.

▼민정훈: 그렇습니다. 월요일, 그런데 새벽에 속보가 나오면서 전격적인 사퇴 발표했다, 이렇게 나왔기 때문에 아무래도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론과 관련해서 사면초가에 직면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전격적인 결정을 내린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송영석: 바이든 대통령이 SNS를 통해서도 길게 입장문을 내놨더라고요. 보셨습니까?

▼민정훈: 그렇습니다.

◎송영석: 어떻게 보셨어요?

▼민정훈: 아무래도 SNS에다 썼는데요. 그 최측근인 그런 선거전략가와 함께 논의를 통해가지고 어떤 초안을 만들었다, 이렇게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요. 크게 한 두 부분 정도가 된 것 같아요. 지난 4년 동안 바이든 행정부가 큰 성과를 얻었고, 그런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미국 국민들의 어떤 적극적인 노력과 지지가 있었다, 그거에 감사한다. 그리고 재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이제는 현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마치고 미국의 미래를 위해서 물러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아름답게 맺었습니다. 그리고 추가의 어떤 성명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 이런 메시지를 남김으로써 어떤 향후 민주당이 대선 후보를 결정함에 있어서 분열을 최소화하는 그러한 선제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송영석: 그런데 이제 사실 이번에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게 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어쨌든 그 인지 능력이 좀 떨어졌다, 그런 지적 때문이었잖아요? 그런데 이제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 능력이 좀 떨어졌다는 지적은 사실 오래전부터 제기돼오지 않았습니까? 이제 결정적으로 방아쇠를 당긴 상황이 뭐라고 보십니까?

▼민정훈: 그렇습니다. 말씀해 주신 것처럼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어요. 이번 지난달 말에 개최된 1차 TV토론회, 그 결과 하나만 가지고서 진보 언론을 중심으로 해서 그렇게 강하게 사퇴론을 밀어붙이기에는 어딘가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말씀해 주신 것처럼 오래전부터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력이라든지 건강 문제가 도마에 올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을 중심으로 해서 너무 일찍 재선에 도전하지 못하고 이런 분위기가 불거지면 공화당 측으로부터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력이나 건강에 문제 있는 것이 아니냐, 그렇다면 어떤 논란이 벌어질 수 있냐면, 그러면 사퇴해야 되는 것 아니냐. 부통령이 승리하든지 바이든 대통령이 더 이상 미국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수행하는 것은 부적합하다, 이렇게 정치적 공격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고심하면서 지켜본 것 같아요. 그러다가 전당대회를 앞두고 더 이상은 이제는 지켜볼 수 있다는 민주당 진영, 진보 언론 진영들의 판단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지난달 TV토론을 계기로 해가지고 그런 사퇴의 어떤 요구가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온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송영석 그 토론회가 있은 다음에도 외국 정상을 소개할 때 엉뚱하게, 엉뚱한 얘기를 한다든가 여러 가지 문제점을 노출을 했었잖아요, 노출시켰잖아요?

▼민정훈: 그렇습니다. 사실 바이든 대통령이 그렇게 연설을 꼼꼼하게 잘하시는 분은 아니에요. 그렇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을 놓고 푸틴 대통령을 언급하는 것은 굉장히 실례이고 무례인 거거든요?

◎송영석: 본인이 뭐 최초의 흑인 부통령이라고 했었나요? 그런 얘기도 했었고요.

▼민정훈: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아무래도 인지력에 문제가 있다, 이 부분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 쪽에서 심각하게 문제 제기를 하고, 더 늦으면 올 대선에서 참패할 것이 분명하니 물러나달라, 이렇게 강하게 전방위적으로 압박이 들어오니까 결단을 내린 것 같습니다.

◎송영석: 그런데 이제 최종 사퇴 발표하기 직전까지 가족이라든가 최측근들하고도 공유를 했다고 해요. 그 부분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민정훈: 그러니까 가장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는 그 최측근과, 특히 가족들과 상의를 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지 않은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치 환경을 보면 패밀리 밸류라고 해서 가족의 가치를 굉장히 중시하고요. 정말로 중요한 속내를 털어놓고 가장 민감한 문제를 논의할 때는 가족과 최측근 소수만이 공유할 수 있는 그런 부분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최측근 선거 캠프의 최측근 오랫동안 함께했던 정치 동지와 함께 질 바이든 여사라든지 최측근의 가족들만 모여서 이제 현재 상황에 대해서 바이든 대통령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여기에서 질 바이든 여사와 가족들이 동의하면서 어떤 사퇴를 하는 결단을 내린 것이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송영석 : 이제 사실 최근에도 외국 정상들하고 함께 있는 공개 석상에서도 먼 산을 보고 있다든가 엉뚱한 행동을 해서 질 바이든 여사가 다시 바로잡아주고 그런 상황들이 많이 언론에 보도됐었잖아요. 그래서 이제 질 바이든 여사가 사실상 중요 결정을 한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물밑에서 뭔가 사퇴 압박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있었을 수 있다고 보세요.

▼민정훈 : 그렇습니다. 상당히 오랫동안 지켜보고 있었던 걸로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렇지만 강하게 사퇴 압박을 표출시킨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래서 그렇지만 문제의식은 진보 진영을 중심으로 해서 오랫동안 갖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그렇게 지금 추측을 하고 있고요. 어쨌든 질 바이든 여사가 최종적으로 어떤 조언을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해주는 건 맞습니다. 최종 결정은 바이든 대통령이 내렸겠지만 가장 중요한 조언을 해주는 것은 아무래도 가장 가까운 와이프 가족이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질 바이든 여사의 역할이 굉장히 이번에 주목을 받았고 그러한 영향력을 알고 있었던 질 바이든 여사가 최종적으로 어떤 조언을 해준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송영석 : 아마 사퇴 발표가 난 다음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응을 언론들이 가장 궁금해했을 텐데 후보 수락 연설했을 때만 해도 통합의 메시지 내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제 오늘 입장 낸 걸 보니까 바이든을 향해서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었다. 처음부터 대통령직에 있어서는 안 됐다고 비판을 했거든요. 그리고 오늘 SNS를 통해서 바이든이 이제 남은 임기는 잘 이렇게 마무리하겠다 이렇게 거기에 전념하겠다 입장을 냈는데 공화당 소속의 하원의장은 대통령직에서 사임하라는 메시지도 냈고요. 이 흐름을 또 어떻게 봐야겠습니까?

▼민정훈 : 두 가지로 볼 수 있는 거죠. 우선 트럼프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이제 자신의 카운터 파트가 경쟁자가 바뀌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바뀌는 후보가 누군지는 모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기선을 제압할 필요가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바이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재선의 선거 캠페인 프레임으로 잡은 것이 바이든 행정부의 실정을 부각하는 거잖아요. 인플레이션의 물가라든지 이민 및 남미 국경 그리고 외교 정책에 있어서 나약함 이런 부분을 강조해 왔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부각시키면서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공격하는 거죠. 그러면 최악의 대통령이 공격을 하게 되면 그러면 이것이 어디로 연결될 수 있냐 하면 해리스 부통령을 공격하는 데까지 연결될 수 있는 거죠. 왜냐하면, 해리스 부통령도 바이든 행정부의 2인자 아닙니까? 그러니까 바이든 해리스 티켓이 2024년에 나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바이든 행정부의 실정을 부각하는 거고 이 실정의 중심에는 바이든과 함께 해리스가 있는 거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해리스의 능력을 폄하하고 공격할 수 있는 명분과 공간이 생기는 거니까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것이고요.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얘기하는 것은 뭐냐 하면 봐라 이번에 니네 민주당 진보진영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나갈 수 없는 인지력과 건강 문제가 있다면 그 얘기는 현재 현직 대통령으로서 미국을 통제할 수 있는 역량이 안 되는 거 아니냐. 그러니까 민주당 그래서 이러한 건강 문제를 속이고 지금까지 바이든 대통령을 끌고 온 것이 아니냐. 이것은 미국의 이익에 심각한 우려를 줄 수 있으니까 사퇴를 해야 된다 이렇게 주장을 하는 거죠. 이것은 똑같이 해리스 바이든 티켓에 대한 심각한 정치적 공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트럼프와 함께 다각적으로 해리스 부통령을 공격하기 위한 그런 포석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송영석 : 해리스까지 염두에 둔 해리스에 대한 공세까지 염두에 둔 발언이라고 해 주셨는데 일단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했거든요. 그 배경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민정훈 : 아무래도 두 가지 측면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자신이 사퇴한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민주당 내 혼란을 혼란과 분열을 최소화하기 위한 어떤 책임감이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바이든 대통령이 어쨌든 절차적 정당성 즉, 민주당 경선에서 대의원 과반을 획득해서 사실상의 후보로 낙점이 된 상황이잖아요. 그럼에도 자진 사퇴하기 때문에 이제 민주당 경선판이 완전히 열리게 된단 말이에요. 그러면 다양한 후보가 출마를 할 수 있고 굉장히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데 민주당 전당대회까지 한 달도 남지 않았고요. 이제 11월 본선까지 세 달 좀 넘게 남은 상황에서 경선이라는 게 꽤 오래 걸리잖아요. 그거를 다 치를 수 없는 거고 그 과정에서 보여주는 마찰 갈등 이런 거는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릴 것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민주당 내 분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정당성을 갖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지 선언을 해주는 거죠. 그렇게 되면 해리스 부통령으로 민주당 내에 의견이 모아질 수 있고 그리고 민주당 내 리더들이 해리스를 옹호할 수 있는 그래서 옹립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생기는 것 아니겠니까? 그런 측면에서 지지했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두 번째로는 어쨌든 간에 해리스 부통령이 자신과 함께 2024년 대선을 경험해 본 분이기 때문에 다른 어떤 잠룡들보다는 거론되는 정치적 경험이 많습니다. 대선의 경험도 많이 있고요. 그리고 선거자금 측면에서도 한 팀으로 모금을 했기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 바이든 티켓 앞으로 모금된 선거자금을 인계해서 쓰는 데 아무 문제가 없기 때문에 이 얘기는 안정적으로 민주당 대선후보로 추대하기에는 가장 최선의 인물이 해리스다 이걸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송영석: 사실상 해리스를 지명했다고 표현해도 무리가 없을까요?

▼민정훈: 바이든 대통령은 그렇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어쨌든 절차상 말씀드린 것처럼 민주당 경선판은 열린 겁니다. 그래서 출마를 원하는 후보가 있다면 출마를 할 수 있을 것이고요. 아니면 민주당 내 의견이 중론이 모아져서 해리스 후보를 단독 추대를 하더라도 전당대회에서 이제 선출 하면 되는 또 열려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다양성이 존재하는데 바이든 대통령이 그러한 점에서 다양성 점에서 먼저 선제적으로 움직여서 가능하면 단독 후보로 추대하였으면 좋겠다. 이런 정치적 메시지를 강하게 낸 거고 지금 조금 조금씩 민주당 리더나 의원들이 그러한 의견을 따라가고 있기 때문에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해리스 부통령을 중심으로 해서 단독 후보로 가는 방향이 가장 설득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송영석: 이 질문을 왜 드렸냐 하면 정치자금 말씀을 해 주셨잖아요. 바이든하고 해리스 그 조합으로 정치자금 꽤 모아왔잖아요. 후원금을 많이 받았잖아요. 그런데 이거를 이제 해리스가 나가지 않으면 다 돌려줘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현실적인 이유도 작용한 것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오던데 그래서 좀 여쭤봤던 거거든요.

▼민정훈: 그렇습니다. 선거 자금이 어쨌든 바이든 해리스 후보한테 된 거고요. 미국의 선거 자금이 두 가지 종류가 있어요. 하드머니 소프트머니에서 후보에게 직접 지원할 수 있는 돈이 있고요. 기부할 수 있는 돈이 있고 아니면 돌려서 정당이나 이러한 여타 우회로를 통해서 액수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는 그런 소프트머니가 있는데요. 어쨌든 바이든 해리스에게 기부한 선거 자금이라면 절차상으로 본다면 다시 돌려주고 다시 기부를 하는 그런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되기 때문에 그러한 현실적인 면을 고려해 본다면 아무래도 해리스 부통령이 이제 추대되는 것이 가장 현실적으로 물 흐르듯이 매끄럽게 이제 그 어떤 후보를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방법이 되지 않는가 생각을 합니다.

◎송영석: 말씀을 계속 들어보니까 이제 트럼프 대 해리스 구도로 갈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커 보이는데 혹시나 해리스 대신 다른 대안이 부상할 가능성도 없다고 볼 수는 없겠죠.

▼민정훈: 그렇습니다.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만 그 대안으로 고려되는 분들이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라든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그리고 오바 전 대통령의 영부인인 미셸 오바마 이런 분들이 유력하게 거론이 되고 있는데요. 먼저 두 분의 주지사는 출마를 하지 않겠다. 벌써 선언을 했고요. 미셸 오바마는 지금까지도 어떤 트럼프와의 양자 여론 결과에서는 10% 이상으로 이기는 걸로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지만, 정치에 큰 뜻이 없으시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아무래도 해리스 부통령이 단독으로 나오지 않을까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만 현실적으로는 그래도 단독 추대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송영석: 그렇군요. 그렇다면 트럼프의 경쟁자로서 상대로서 이 해리스가 경쟁력이 얼마나 있는가 이 부분을 좀 따져봐야 될 것 같은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에 대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서 여러 목소리를 냈습니다. 관련 발언 잠시 듣고 질문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지난 4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나온다는 겁니다. 그녀가 더 나을 것 같습니다. 그녀는 너무 형편없고 한심해요.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그제)
카멀라 해리스, 나는 그녀를 ‘래핑 카멀라’라고 부릅니다. 그녀가 웃는 것을 본 적이 있나요? 그녀는 미쳤습니다. 웃음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녀는 정신이 나갔습니다.

◎송영석: 미국 의회 전문매체 더힐의 여론조사 화면도 준비되는 대로 올려주시죠. 최근에 교수님 트럼프 대세론이 굳어지면서 미국 주류 언론도 트럼프하고 얼마나 사이가 안 좋았습니까? 이제 그 흐름이 좀 딸려가고는 있습니다만 끌려가고는 있습니다만 해리스와 트럼프의 어떤 가상대결 여론조사 결과도 보면 지금 최근에는 해리스가 하면 이긴다 이런 얘기가 피격 사건 전에 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더 힐에서 나오는 여론조사도 지금 이 정도란 말이죠.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미국 언론들이 해리스가 다시 메시지 전략을 다시 짜고 정말 양자 구도가 형성된다면 뭔가 좀 반전의 가능성도 좀 있다고 보세요?

▼민정훈 : 그렇습니다. 이번 달은 트럼프의 시간 그리고 공화당의 시간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1차 토론회 그리고 최근에 트럼프 대통령이 총기 피격 사건 연이은 공화당 전당대회를 통해서 어떻게 본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캠페인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는 최적의 상황이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세 번의 사건과 행사를 통해서 굉장히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내일 투표가 이뤄진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길 거예요. 그렇지만 문제는 11월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이고 이제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를 선언했기 때문에 이제 모든 관심은 트럼프 전 대통령 쪽이 아니라 민주당 쪽으로 넘어갑니다. 그래서 반전의 계기를 만든 것이죠. 그래서 해리스 부통령을 중심으로 해서 민주당이 정말로 뭉쳐가지고 추대를 할 것인가 전당대회까지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모든 관심이 민주당 쪽으로 갈 거예요. 그러면 8월은 자연스럽게 민주당의 시간 해리스 혹은 다른 민주당 후보의 시간이 될 겁니다. 그걸 통해가지고 이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먼저 선제적으로 가져왔던 여론을 갖다가 민주당이 가져오는 게 될 거고요. 그 얘기는 뭐냐 하면 바이든이 없는 상태에서 해리스와 트럼프의 양자 대결이 된다면 그렇다면 해리스에게 민주당 지지층이 다 결집을 할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결집 활동이기 때문에 이제 여론조사에서 보여준 것처럼 2% 정도 차이 나는데 더 가깝게 근접할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그리고 9월달에 2차 TV 토론회가 있거든요. 이게 굉장히 중요하겠죠. 왜냐하면, 해리스는 공식 석상에서 아무래도 정치적 능력을 검증받은 것이 없기 때문에 트럼프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까 이 부분을 공식 석상에서 검증하는 최초의 시간이 될 것이기 때문에 이게 굉장히 중요할 겁니다. 여기서 만약 선전을 해준다면 선방을 해준다면 그렇다면 10월 11월 대선 전까지 어떤 두 후보의 지지율은 박빙을 유지하면서 치열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러한 가능성이 민주당 지지층 리더들이 이제 해리스 티켓으로 전환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송영석 : 그러면 이제 시간이 거의 다 돼서 간단히 좀 마지막 질문 드릴게요. 그러면 트럼프의 시간이라고 지금 하셨는데 이 해리스의 시간도 올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럼 앞으로 그 첫 TV 토론회 그전까지 어떤 양상으로 전개가 될까요? 간단히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민정훈 : 그렇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을 중심으로 해서 민주당이 결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고요. 여기에서 이제 해리스가 자신이 왜 출마했으며 자신이 어떠한 모습을 갖고 바이든 행정부 2.0을 만들고 거기서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할 거고 차별화 진보적인 낙태라든지 국내 문제에 있어서 차별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그런 노력을 할 겁니다. 그것이 유권자들에게 얼마만큼 긍정적으로 그리고 직접적으로 다가갈 수 있느냐 이것이 굉장히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송영석 : 예. 트럼프 피격 사건 때도 그랬습니다만 바이든 사태의 발표로 오늘 또 비트코인이 요동쳤는데 미국 대선 구도 어떻게 흘러갈지 앞으로 더 잘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였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늘 사사건건이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오후 4시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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