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거울 셀카 `찰칵` 왜…"추경호 권유대로 나 자신 돌아봐. 법대로 할 것"

윤선영 2024. 7. 2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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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은 22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권유대로 금배지를 떼고 거울 앞에 서봤다"며 거울 앞에서 찍은 셀카 사진을 공개했다.

정 위원장은 "거울 앞에 서서 다짐했다.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 검찰독재정권 치하에서 고통받고 있는 국민들을 위해 법사위원장직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굴뚝같이 들었다"며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이지 관례국가가 아니다. 법으로 관례를 깰 수는 있어도 관례로 법을 깰 수는 없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법사위는 국회법대로 법과 원칙에 맞게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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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이 22일 거울 앞에서 찍은 셀카 사진을 공개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은 22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권유대로 금배지를 떼고 거울 앞에 서봤다"며 거울 앞에서 찍은 셀카 사진을 공개했다.

정 위원장은 "거울 앞에 서서 다짐했다.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 검찰독재정권 치하에서 고통받고 있는 국민들을 위해 법사위원장직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굴뚝같이 들었다"며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이지 관례국가가 아니다. 법으로 관례를 깰 수는 있어도 관례로 법을 깰 수는 없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법사위는 국회법대로 법과 원칙에 맞게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의 이날 거울 셀카 공개는 추 원내대표의 발언을 맞받은 것이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정 위원장은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에게 본인을 쳐다봤다는 이유로 불편하다며 발언권을 정지시키고 더 쳐다보면 퇴장시키겠다고 겁박하는 만행을 저질렀는데 이는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에 대한 모욕이자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며 "정 위원장은 오늘 국회의원 배지를 내려놓고 잠시 거울 앞에서 본인의 모습을 찬찬히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나 정 위원장은 "거울 앞에 서서 나 자신을 뒤돌아 보며 더 치열하게 더 법과 원칙대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며 "이런 기회를 갖게 해준 추 원내대표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잠들어 있던 국회법을 흔들어 깨워서 국회법에 생기를 불어 넣겠다"고도 했다. 그는 "'이런 국회법 처음 봤다'고, '이런 법사위원장 처음 봤다'고 불만하지 마시라. 맞다. 여러분들은 이런 법사위원장 처음 본거 맞다"고 밝혔다. 이어 "법대로 하자"면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회에 문제가 없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나의 법사위 운영이 잘못됐다면 국회법 몇조 몇항을 어겼는지 정확하게 지적하라. 지적 못할 거면 어거지 쓰지 말고 나의 의사진행에 협조하라"며 "지금까지 관례와 관행에 따라 일하지 않는 국회, 지각하고 무단결석하고 함부로 끼어들어 의사진행을 방해하고 국민들 눈살 찌푸리는 관행을 깨고자 나부터 국회법을 준수하며 노력하겠다"고 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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