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철민 "당원과 함께 尹정권과 싸울 것"…대전시당위장 출마

"대전시당, 윤석열 퇴진 운동본부로 비상전환 하겠다"
"당원과 하나되는 일에 박정현 의원보다 더 잘할 수 있어"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장철민(대전동구) 의원은 22일 당원과 함께 윤석열 정권에 맞서 싸우겠다며 시당위원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날 오후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회견을 열고 "당원과 시민, 국회와 민생현장이 연대하는 대전시당을 만들고 윤석열 퇴진 대전운동본부로 비상전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정권은 민주적 정권이기를 스스로 포기했다. 국민의 기본권 중의 기본권인 생명권을 방기했고, 이를 덮기 위해 수사개입과 정치공작을 일삼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를 필두로 당원과 시민, 모든 진보민주세력이 함께 해 끝내 승리하는 거대한 민주당을 만들고, 윤석열 정권을 퇴진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원들의 대전시당'을 공약하면서는 지방선거 출마 준비 프로그램을 만들어 평당원의 지방의원 출마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당원참여예산제와 윤리심판위원회 평당원 배심원제를 도입해 당원의 시선에서 시당이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대전시와 대전시의회를 국민의힘이 차지한 상황에서, 대전시당이 대안 지방정부와 지방의회 역할을 하겠다"고 밝히고 대전형 기본소득 조례와 지역화폐 온통대전 활성화 조례를 주민발안조례로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시당위원장 도전의사를 갖고 있는 박정현(대덕구) 의원과의 경선에 대해선 "재선의원으로서 대전시당 직무대행을 했고 재도약TF를 이끌었다. 당원들과 하나가 되는 일엔 제가 더 잘할 수 있다"며 비교우위를 강조했다.

장 의원은 그러면서 "지역위원장도 결국 한 명의 당원이다. 당원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시당위원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당은 25일부터 이틀간 차기 시당위원장 선출을 위한 후보 등록을 받는다. 후보자가 2인 이상일 경우 대의원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를 통해 선출하게 된다.

투표 결과는 다음 달 11일 열리는 대전시당 제1차 정기당원대회에서 발표된다. 박정현 의원은 23일 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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