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SNS, 콘텐츠 등 플랫폼 스타트업 투자 급감…플랫폼법 등 규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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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각종 중계 서비스,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플랫폼 분야 신생기업(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크게 감소했다.
플랫폼법 등 각종 규제 움직임이 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이지영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전문위원은 "국내 플랫폼 시장의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 온라인플랫폼 규제법안이나 플랫폼 경쟁촉진 법안 같은 규제 문제가 영향을 미쳤다"며 "투자사들이 규제 리스크를 신경 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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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각종 중계 서비스,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플랫폼 분야 신생기업(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크게 감소했다. 플랫폼법 등 각종 규제 움직임이 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22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국내 플랫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2022년부터 감소했다. 특히 100억 원 이상 대규모 투자가 크게 줄었다. 2021년 5조4,925억 원 규모였던 플랫폼 스타트업 투자는 2022년 2조4,117억 원, 지난해 1조2,486억 원으로 급감했다. 이 가운데 100억 원 이상 투자를 받은 플랫폼 스타트업 비중도 2021년 16.6%였으나 지난해 7.9%로 반토막 났다.
투자 건수 역시 2021년 314건에서 지난해 226건으로 줄어들었다. 그 바람에 전체 투자시장에서 플랫폼 스타트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3분기 55.7%에서 지난해 4분기 8.9%까지 떨어졌다.
이처럼 플랫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줄어든 이유는 규제 때문이다. 이지영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전문위원은 "국내 플랫폼 시장의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 온라인플랫폼 규제법안이나 플랫폼 경쟁촉진 법안 같은 규제 문제가 영향을 미쳤다"며 "투자사들이 규제 리스크를 신경 쓴다"고 말했다.
국회나 공정거래위원회 등에서 네이버, 카카오 같은 대규모 플랫폼 기업을 겨냥한 플랫폼 경쟁촉진법을 만들려는 움직임이 일면서 규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뜻이다. 이 위원은 "지난 5월 제23대 국회가 개원하면서 플랫폼 관련 법안이 5개나 발의됐다"며 "네이버 카카오 등 큰 기업들을 겨냥한 법이지만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들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에서는 플랫폼 관련 법안을 국내 플랫폼 스타트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한계선(캡)으로 본다. 이 위원은 "해외에서는 관련 규제를 국내 플랫폼 스타트업의 부정적 문제로 꼽는다"며 "정부나 국회는 네이버 등 큰 기업을 잡으면 스타트업들이 좋아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생태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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