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경 “강력한 협치 모델 만들겠다” 여야·집행부 협력 강조

조영달 기자 2024. 7. 2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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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견제와 감시 책무에 머무르지 않겠습니다. 경기도를 이끄는 당당한 한 축으로, 책임도 함께 지는 강력한 협치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이 22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1대 후반기 의장단' 취임식에서 '의회 여야와 집행부 간 긴밀한 협력'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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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제11대 경기도의회 의장 취임식서 밝혀
“도민 미래 불안”…‘민생경제 해결 시급성’ 강조
‘지방의회법’ 제정 등 지방의회 혁신 방향 제시
의장단 함께 현충탑 참배…공식 의정활동 착수

“단순히 견제와 감시 책무에 머무르지 않겠습니다. 경기도를 이끄는 당당한 한 축으로, 책임도 함께 지는 강력한 협치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이 22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1대 후반기 의장단’ 취임식에서 ‘의회 여야와 집행부 간 긴밀한 협력’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중요하다는 말이 있다”라며 “후반기 의회가 협치의 꽃을 피우고, 지방의회 강화의 강력한 기틀이 되도록 함께해 줄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협치가 필요한 이유로 ‘민생경제 해결의 시급성’을 꼽았다.

김 의장은 “지금 우리 앞에는 많은 과제가 놓여있다”라며 “무엇보다 민생경제는 날로 어려워지고, 도민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에 떨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회가 명실상부 책임정치의 주체로서 당면 현안과 위기에 선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협치’”라며 “도민의 목소리를 듣는 의회 여야와, 정책을 실행하는 집행부가 협력할 때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대응책이 만들어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지방의회법’ 제정 등 전국 지방의회에 이정표가 될 구체적인 혁신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경기도의회는 전국 최대 광역의회로서 국회에 버금가는 교섭단체 체제와 운영시스템을 갖추게 됐다”라며 “지방의회 혁신의 방향을 제시하고, ‘지방의회법’ 제정을 포함한 제도적 토대 강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취임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교섭단체인 최종현(더불어민주당·수원 7)·김정호(국민의힘·광명 1) 대표 의원과 김종석 의회 사무처장, 의회 사무처 직원이 참석했다.


이날 김 의장과 함께 취임한 정윤경 부의장(민주당·군포 1)과 김규창 부의장(국민의힘· 여주 2)도 실질적 협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정 부의장은 “의장, 부의장, 도의원들과 협력하며 경기도가 더욱 살기 좋은 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부의장도 “의회와 집행부 간 건설적인 협력관계 구축, 도민 소통 강화, 투명하고 효율적인 의회 운영에 중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 의장과 의장단, 상임위원장단은 취임식 직후 수원시 현충탑을 참배하며 공식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김 의장은 방명록에 “순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받들어 더 나은 경기도를 만들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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