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포'에 눌린 반도체주…SK하이닉스 2% 약세[핫종목]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반도체주가 연일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대선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지자 반도체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4500원(2.15%) 하락한 20만 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장중 20만 500원까지 밀리면서 20만 원선마저 위협받기도 했다.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주가 하락세는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으로 이어졌다. SK하이닉스 주가는 4거래일 동안 총 12.02% 하락률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도 전 거래일 대비 1400원(1.66%) 하락한 8만 30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8만 원선에 근접해졌다.
대형 종목을 중심으로 국내 반도체주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가 산출한 지수 중에서 이날 하루 동안 가장 많이 하락한 지수는 'KRX 반도체' 지수로, 10.73% 하락률을 기록했다.
'KRX 정보기술' 지수(-10.26%)와 'KRX 300 정보기술' 지수(-9.85%)가 각각 하락률 2·3위를 기록했다. 이들은 반도체주와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주를 중심으로 구성된 지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도체 제재 발언을 계기로 차익실현 물량이 대거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19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 넘게 하락하며 4월 중순 이후 가장 큰 주간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불확실성을 키운 점도 반도체주에 대한 하방 압력을 높인 원인으로 꼽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민주당 대선 후보 교체에도 양측 대선 후보의 중국 반도체 산업 제재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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