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6` 견제?…구글, 최신 AI폰 `픽셀9` 시리즈 내달 공개

구글 'X' 갈무리.

구글이 경쟁사 애플의 새 '아이폰' 시리즈 발표 전 최신 스마트폰 '픽셀9'과 새 인공지능(AI) 기능을 선보인다.

22일 정보통신(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전통적인 신제품 공개행사 '메이드 바이 구글' 행사를 8월로 앞당겨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픽셀9 시리즈를 발표한다.

구글은 전통적으로 10월 중순 정도에 개최하던 '메이드 바이 구글' 행사를 올해는 약 두 달 앞당긴 내달 13일(현지시간) 오전 10시에 개최한다.

이는 오는 9월 애플의 '아이폰16' 시리즈 공개보다 앞서 신제품을 선보여 시장을 선점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예정대로 10월에 행사를 열 경우 미국 역사상 가장 주목되는 대통령 선거가 채 한 달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라 주목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

구글은 이번 행사에서 '픽셀9 프로;와 '픽셀9폴드' 등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기들에 탑재된 AI 기능도 선보일 전망이다. 구글은 X 계정을 통해 신형 픽셀9프로, 픽셀9프로 폴드 등을 공개하면서 "'제미나이' 시대를 위해 만들어진 폴더블(접을 수 있는)폰"이란 설명을 달았다. 영상에는 '오, 안녕 AI'라는 문구고 표시된 후 닫히면서 기기 뒷면이 드러난다.

구글 픽셀9 시리즈는 픽셀9, 픽셀9프로, 픽셀9프로LX, 픽셀9프로 프리미엄 등 4가지 기기가 발표될 예정이다. 모든 기기에는 최신 자체 칩인 '텐서 G4'가 탑재되며, '안드로이드 15'를 기본 운영체제(OS)로 실행된다. 구글이 이날 발표할 AI 기능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