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단' 방한 … 세지포서 집권 2기 청사진 미리 본다

이진명 기자(lee.jinmyung@mk.co.kr) 2024. 7. 22. 16: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잘 알거나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이른바 트럼프 사단에 대한 관심 이 급상승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2기 트럼프 백악관은 정치, 외교, 경제 등의 분야에서 어떤 행동을 보일까.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9월 세계지식포럼 참석
美국무장관 유력 오브라이언
경제책사 아서 래퍼 등 강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잘 알거나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이른바 트럼프 사단에 대한 관심 이 급상승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2기 트럼프 백악관은 정치, 외교, 경제 등의 분야에서 어떤 행동을 보일까. 이 질문에 대해 속 시원한 답을 내놓을 인사들이 9월 세계지식포럼을 찾는다.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국가안보보좌관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의견 충돌이 잦았던 존 볼턴의 후임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 만료 때까지 2년간 재직하며 트럼프 정부 대외정책을 주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나서자 트럼프 사단의 대표적인 외교안보 전문가로 부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할 시 국무장관 또는 국가안보보좌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16일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는 한국의 주한미군 주둔비용 분담을 높여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2017년 8월부터 2018년 말까지 1년5개월간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일했던 존 켈리 전 비서실장도 주목된다. 켈리 전 실장은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 허버트 맥매스터 전 국가안보보좌관과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좌충우돌 돌발행동을 바로잡은 '어른들의 축(Axis of adults)'으로 불렸다.

비서실장에서 물러난 후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정치적으로 결별하고, 현재 트럼프 비판에 앞장서고 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봤던 만큼 2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어떤 정책을 추구할지 가장 잘 예견할 수 있는 인물이다. 이번 세계지식포럼에서는 '트럼프 시대를 대비하라'를 주제로 세션을 진행한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대, 레이거노믹스의 근간을 이뤘던 래퍼커브로 유명한 아서 래퍼 전 시카고대 교수 또한 트럼프 사단의 일원이다. 래퍼커브는 세율을 낮추면 세원이 증가해 세수가 더 늘어난다는 주장을 표현한 그래프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책사 중 한 명으로 현재 경제컨설팅 회사 래퍼어소시에이츠의 대표다. 올해 세계지식포럼에서는 제2기 트럼프노믹스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감세를 통한 공급주의 경제학을 창시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트럼프 재집권 시 연방준비제도 의장 후보 또는 재무장관 후보로 꼽힌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에서 코리아미션센터장을 지내면서 2018년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미·북정상회담을 이끌어낸 앤드루 김 하버드대 벨퍼센터 연구원도 세계지식포럼을 찾는다.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과 함께 김 위원장을 접견했던 앤드루 김이 트럼프 시대 한반도 정세 변화에 대해 분석한다.

트럼프 백악관의 국가경제위원회에서 일했던 켈리 앤 쇼 변호사는 세계지식포럼 '대선 이후 미국의 산업정책' 세션에서 트럼프 집권 시 달라질 미국의 산업정책에 대해 전망한다. 미국 의회 통상위원회에 전문가로서 조언을 하고 있고, 워싱턴DC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500에도 최근 3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이진명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