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못 지킬 공약은 도민께 솔직히 알려 양해 구해야"

김동근 기자 2024. 7. 2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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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민선8기 공약 가운데 약 44%를 '이행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지사는 22일 제63차 실국원장회의에서 "내가 약속한 공약들은 도민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든가, 추진하는 데 여러 어려움이 있다든가 해 지킬 수 없는 상황이면 왜 지키지 못하는가를 소상하게, 솔직하게 도민께 알려 양해를 구하는 절차가 있어야 한다"며 "연말까지 장기적으로 갈 수밖에 없다든가, 피치 못하게 지키지 못하는 약속에 대해선 도민께 설명드릴 수 있도록 지금부터 정리를 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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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국원장 회의서 강조… 131개 중 이행완료 44%·정상추진 54%
김태흠 지사가 22일 제63차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민선8기 공약 가운데 약 44%를 '이행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은 2년여 동안 '정상추진'과 '일부추진'도 마무리하는 등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태흠 지사는 "지킬 수 없다면 도민께 소상하게, 솔직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에 따르면 민선8기 공약은 5대 목표·20개 전략과제·131개 세부사업이며, 구체적으로 △힘차게 성장하는 경제-33개(25.2%) △지역이 주도하는 발전-45개(34.4%) △함께하는 따뜻한 공동체-28개(21.4%) △가치 있고 품격 있는 삶-18개(13.7%) △우리 뜻이 통하는 충남-7개(5.3%)로 구성했다.

3월 말 기준 현황은 △완료(종료된 사업)-8개(6.1%) △이행후 계속추진(이행완료 후 추가목표를 세워 추진하거나 주기적으로 반복하는 사업)-49개(37.4%) △정상추진(정상적으로 추진 중으로, 임기종료까지 완료가 예상되는 사업)-71개(54.2%) △일부추진(추진 중이지만, 예상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는 부진한 사업)-3개(2.3%)로 집계됐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분류기준을 공약이행 판단기준으로 적용했으며, △충청지역 기반 지방은행 설립 △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 국립 승격 △충남북부출장소 설치(천·/아산)를 부진사업(일부추진)으로 분류했다.

김 지사는 22일 제63차 실국원장회의에서 "내가 약속한 공약들은 도민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든가, 추진하는 데 여러 어려움이 있다든가 해 지킬 수 없는 상황이면 왜 지키지 못하는가를 소상하게, 솔직하게 도민께 알려 양해를 구하는 절차가 있어야 한다"며 "연말까지 장기적으로 갈 수밖에 없다든가, 피치 못하게 지키지 못하는 약속에 대해선 도민께 설명드릴 수 있도록 지금부터 정리를 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도, 중앙정부도 선거 때 공약을 통해 국민과 약속을 했다면 반드시 지켜야 한다. 중앙정부도 지키지 못하는 부분들은 정확하게 국민께 이해를 구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라고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저 스스로도 그렇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선8기는 △100만도시 천안·아산 디지털수도 육성 △내포신도시 행정복합도시로 육성, 서해안 레저벨트화 △남부권-명품관광도시, 중부권-국방산업단지 육성 △서해안 산업지대, 탄소중립 시범도시로 육성 △학생·성인교육 지원, 공공의료 확충, 소상공인·농어민 지원을 5대 핵심공약으로 내세웠다.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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