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사퇴로 美 대선 역대 최고령 후보된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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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세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령 논란을 넘어서지 못하고 재선 도전을 포기하면서 78세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민주당의 '나이 공세'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로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역대 미국 대선 후보 중 최고령자'가 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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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세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령 논란을 넘어서지 못하고 재선 도전을 포기하면서 78세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민주당의 ‘나이 공세’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로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역대 미국 대선 후보 중 최고령자’가 됐기 때문이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민주당의 대체 후보가 유력한 카멀라 해리스(59) 부통령 측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나이’ 문제를 정조준할 태세라고 보도했다. 1964년생인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스무살 가까이 젊다.
에린 윌슨 부통령 비서실 부실장은 이날 미국 내 흑인 여성 지도자 단체와 진행한 통화에서 “검사로서의 그(해리스)의 경력은 유죄가 선고된 중범죄자인 트럼프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면서 “그는 나이와 건강을 트럼프 측의 골칫거리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 외에 거론되는 후보군도 모두 50대의 젊은 주지사 혹은 정치인들이어서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지난 몇 달간 나이를 이유로 바이든을 맹공해 온 공화당원들이 이제는 59세 해리스를 상대로 78세 후보를 지지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은 고령 논란을 자초했다고 할 만큼 멍한 모습이나 횡설수설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상대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쇼맨십이 여전하고 상대적으로 강인한 이미지를 구축해둔 상황이어서 이같은 민주당의 공세가 효과가 있을 지는 미지수다.
민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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