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 노조 "매각 반대…M&A 내몰리면 끝까지 투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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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재단 한양학원이 한양증권(001750)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결정을 내린 가운데 한양증권 노동조합이 반대의사를 밝혔다.
22일 한양증권 노조는 입장문을 내고 "직원들의 열의와 희생으로 68년간 이어온 우리 회사가 오로지 최대주주 한양학원의 문제로 새로운 최대주주를 찾아 매각으로 내몰린 상황"이라며 "매각을 반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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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학원, 한양증권 지분율 16.29%→5%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학교재단 한양학원이 한양증권(001750)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결정을 내린 가운데 한양증권 노동조합이 반대의사를 밝혔다.
22일 한양증권 노조는 입장문을 내고 "직원들의 열의와 희생으로 68년간 이어온 우리 회사가 오로지 최대주주 한양학원의 문제로 새로운 최대주주를 찾아 매각으로 내몰린 상황"이라며 "매각을 반대한다"고 했다.
이어 "한양증권의 미래와 장기 성장, 고용안정 등 근로조건의 유지발전이 담보될 확실한 방안이 도출될 때까지 투쟁할 것과 한양증권이 또 한 번의 인수합병(M&A)에 내몰릴 수 있는 매각이 진행되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가 회사와 직원들의 책임이 아니라 최대주주의 책임에서 기인한 만큼 우리는 한양학원이 책임 있게 매각 관련한 문제들을 풀어갈 것을 요구한다"며 "한양학원 건학이념인 사랑의 실천에 부끄럽지 않게 매각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양증권 최대주주인 학교재단 한양학원은 165억 6086만 원 규모의 한양증권 주식 151만 4025주를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한양대학교와 한양의료원의 재정난이 날로 악화하면서다.
지분 매각 이후 한양학원의 지분율은 16.29%에서 4.99%로 줄어든다. 다만 한양학원을 제외한 특수관계인도 지분 매각을 검토하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양학원은 지분 매각 이유에 대해 "대학의 경우 16년째 이어지고 있는 등록금 동결로 재정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의료원 또한 기존 병원 시설 노후와 열악한 의료 여건으로 최근 수년간 적자운영을 면치 못하는 와중에 설상가상 전공의 파업까지 겹쳐 의료원 재정이 날로 악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양증권 노조는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매각을 해야 한다면 매각 과정에서 최우선 과제로 회사와 직원들의 미래에 대한 전망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인수자의 결정 시 직원들의 고용과 근로조건이 승계돼야 하며 새로운 대주주의 건전한 노사관과 윤리성과 같은 적격성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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