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가상자산 ETF·법인 계좌 허용 ‘신중론’

최훈길 2024. 7. 2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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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가상자산 정책과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표했다.

김 후보자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리나라도 법인·기관의 가상자산 시장참여를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질의하자 "(기존 금융과) 조금은 다르게 봐야 한다는 생각이라 신중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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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시장 육성보다 투자자 보호 우선”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가상자산 정책과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표했다.

김병환 후보자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에 대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대해 “현물 ETF 문제는 의견이 분분하다”며 “금융시장 안정, 금융기관에 미치는 영향 등을 한번 챙겨보고 국회와 논의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여러 과제를 검토하고 있다”며 “면밀히 분석·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리나라도 법인·기관의 가상자산 시장참여를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질의하자 “(기존 금융과) 조금은 다르게 봐야 한다는 생각이라 신중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과거 우리가 가상자산시장에서 겪은 혼란을 생각해보면 현재 정책은 (시장 육성보다는) 투자자 보호에 좀 더 우선 순위를 두고 가야 한다”며 “법인이나 기관에 대한 허용이 과연 이에 맞을지 생각해봐야 하고, 글로벌 동향을 보겠다”고 전했다.

김 후보자는 “가상자산사업자 중 영업이 종료된 사업자의 고객에 대해서는 불편이 없도록 보호조치를 하겠다”며 “언제까지라고 할 수는 없지만 입법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상황이 오면 가상자산위원회를 만드는 걸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2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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