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데이즈', 5만 돌파…야쿠쇼 코지 내한까지 '겹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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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퍼펙트 데이즈'가 전국 관객 5만 명을 돌파했다.
야쿠쇼 코지는 "15년 만에 한국에 올 수 있어서, 또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 정말 기대를 많이 하고 왔다. '퍼펙트 데이즈'와 만나 1년 동안 전 세계를 돌았는데 한국에서 그 여정의 끝을 맞게 되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 '히라야마'처럼 주위의 소리와 풍경을 잘 느끼시길, 영화를 즐겨 주시길 바란다"라는 내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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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퍼펙트 데이즈'가 전국 관객 5만 명을 돌파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퍼펙트 데이즈'는 누적 관객 5만 527명을 기록했다. 개봉 19일 만에 거둔 성적이다.
'퍼펙트 데이즈'는 매일 반복되는 하루를 살아가는 도쿄의 청소부 '히라야마'의 평범하지만 반짝이는 순간을 담은 영화. 제76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야쿠쇼 코지)을 받은 수작이다.
5만 돌파를 예상한 듯 영화의 주역인 야쿠쇼 코지가 내한해 팬들과 직접 만나기도 했다. 지난 20일과 21일 양일간 한국을 방문한 야쿠쇼 코지는 씨네큐브에서 진행된 무대인사에 참석해 팬들과 만났다.
'퍼펙트 데이즈' 무대인사에는 야쿠쇼 코지뿐 아니라 공동 각본가이자 프로듀서인 타카사키 타쿠마, 프로듀서이자 '퍼펙트 데이즈'의 시작이 된 'THE TOKYO TOILET PROJECT'의 기획자인 야나이 코지도 참석했다.
야쿠쇼 코지는 "15년 만에 한국에 올 수 있어서, 또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 정말 기대를 많이 하고 왔다. '퍼펙트 데이즈'와 만나 1년 동안 전 세계를 돌았는데 한국에서 그 여정의 끝을 맞게 되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 '히라야마'처럼 주위의 소리와 풍경을 잘 느끼시길, 영화를 즐겨 주시길 바란다"라는 내한 소감을 전했다.
공동각본가 겸 프로듀서 타카사키 타쿠마 역시 "한국 영화에서 상당히 많은 영향을 받았다. '퍼펙트 데이즈'를 어떻게 봐주실지 정말 두근두근하다. 영화의 엔딩 크레딧 뒤에 빔 벤더스 감독이 꼭 넣고 싶어 한 이야기가 들어있다.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셨으면 좋겠다"라며 관람 포인트를 전하기도 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프로듀서 야나이 코지 역시 "'퍼펙트 데이즈'를 본 후 화장실이 아니더라도 거리의 경치들이 달라 보였으면 좋겠다. 영화를 보면 푸근한 마음, 다정한 마음을 갖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런 마음을 많은 분들과 공유했으면 좋겠다. 잘 부탁드린다"라며 국내 관객들의 열띤 환영에 화답했다.
같은 날, 씨네큐브에서 오후 1시 10분 상영이 끝난 후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로 지난 2022년에 개최된 제75회 칸영화제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송강호와의 씨네토크를 진행했다.
역대 칸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자들일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들의 만남인 만큼 '가히 역사적인 만남'이라는 반응을 얻으며 국내 관객들에게 완벽한 선물 같은 시간을 선사했다. 오랫동안 서로를 존경하며 만남의 기회를 기다려온 두 배우인 만큼 서로에 대한 아낌없는 찬사와 함께 유머와 재치로 관객들을 즐겁게 하기도 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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