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 전북 김제 ‘백구포도’가 왔어요…역사가 살아 숨쉬는 명품 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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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포도 먹고 싶을 때 '백구포도'를 찾는 이유가 있죠. 농가들의 노하우로 만든 당도가 높고 맛있는 포도 맛보세요."
송기석 포도공선회장(72·부용리)은 "시장 경쟁이 치열하지만 '백구포도'는 소비자가 믿고 찾는 브랜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특히 농협에서 꾸준히 지도를 잘 해주고 높은 값에 팔아주니 농가들이 다들 농사에만 집중할 수 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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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에 휘둘리지 않고 오랫동안 지켜온 농사 노하우로 꾸준히 가꿔
2001년 첫 공동선별 도입 이후 변함없는 품질관리로 소비자 인기
검증된 미생물 포함된 유기질 비료 등으로 품질 높여
“달콤한 포도 먹고 싶을 때 ‘백구포도’를 찾는 이유가 있죠. 농가들의 노하우로 만든 당도가 높고 맛있는 포도 맛보세요.”
전북 김제 백구농협(장승환 조합장)이 7월부터 지역 대표 특산물인 ‘백구포도’를 들고 소비자를 본격 찾아간다.
백구면 일대는 1940년대부터 포도 재배가 시작돼 깊은 역사를 갖고 있기로 유명하다. 흙이 사양토인데다 일조량이 풍부해 포도 재배에 적합한 환경이다. 농가들은 유기질 비료를 사용해 당도 15브릭스(Brix) 이상의 우수한 ‘캠벨’ 포도를 생산한다.
백구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는 7월 중순부터 하루 평균 4000상자(1.5㎏들이)의 포도를 서울 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과 강서농수산물도매시장 등 수도권에 출하한다. 지난해부터는 전북 내 농협 하나로마트와 직거래를 해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올해는 전국으로 판로를 넓힐 예정이다. 지난해 기준 220여 농가가 813t을 출하해 49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최근 샤인머스캣 등 다양한 품종과 수입과일의 파상공세에도 불구하고 ‘백구포도’가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우수한 품질 때문이다. 공선출하회 소속 50여 농가 모두 이중하우스나 비가림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다 농가마다 오랜기간 이어온 뛰어난 재배기술과 품질관리로 고품질 포도를 생산한 덕분이다.
특히 이곳의 엄격한 공동선별은 ‘품질’을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다.
문주호 경제상무는 “APC에 입고한 포도를 검수해 상태가 좋지 않으면 되돌려 보낼 뿐 아니라 공선회에 통보해 해당 농가의 참여를 제한한다”며 “전체 품질이 균일해야 평균단가를 높일 수 있고 공선회에 참여하는 다른 농가에 피해가 가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철저한 품질관리제도 덕분에 공선회 매출은 2022년 6억원에서 2023년 9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농협의 교육과 지원도 한몫 한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도록 매년 4회 교육을 하며, 선진지 현장 교육을 한다. 전자저울·전지용 가위 등 장비는 물론 포장재·선별비까지 지원하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송기석 포도공선회장(72·부용리)은 “시장 경쟁이 치열하지만 ‘백구포도’는 소비자가 믿고 찾는 브랜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특히 농협에서 꾸준히 지도를 잘 해주고 높은 값에 팔아주니 농가들이 다들 농사에만 집중할 수 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장승환 조합장은 “‘백구포도’의 명성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은 뛰어난 재배기술과 경험이 쌓여 고품질 포도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공선회원들이 고품질 포도 생산에 더욱 전념하도록 판매확대 및 소득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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