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인 코리아' 글로벌 진출 돕겠다는 中 알리바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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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메이드 인 코리아'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길 희망합니다."
앤드류 정 알리바바닷컴 부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한국 중소기업의 글로벌 판매 가속화 지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앤드류 정 부대표는 "알리바바닷컴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진입장벽을 낮췄다"며 "한국 파빌리온을 경험한 판매자들이 향후 메인 채널인 알리바바닷컴에 더 많이 입점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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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메이드 인 코리아'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길 희망합니다."
앤드류 정 알리바바닷컴 부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한국 중소기업의 글로벌 판매 가속화 지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앤드류 정 부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5000개의 한국 중소기업이 온라인 B2B 무역 시장에 진출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알리바바그룹의 다양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각자의 독특한 비즈니스 장점을 발휘해 한국 중소기업과 브랜드의 발전을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알리바바닷컴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국가 전용 B2B 웹사이트 구축하는 시장이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지난 4년 동안 알리바바닷컴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국내 중소기업의 수는 2550개다.
지난해에는 국내 기업이 총 61만 건의 상품 소싱 기회를 확보하고, 약 1300억원의 수출 거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뷰티 제품은 지난 수년간 브라질(260%), 독일(253%), 인도(95%) 세 개 국가에서 가장 높은 관심 증가율을 보였다.
실제로 다양한 한국 상품은 최근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조선미녀 등 국내 중소 화장품 브랜드뿐만 아니라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냉동김밥 등 품절대란이 이어지면서다. 동남아 기반의 이커머스 쇼핑뿐만 아니라 미국 e커머스 업체 아마존, 싱가포르 기반 한국계 e커머스 기업 큐텐도 한국에서 해외직접판매(역직구) 사업을 확장했다.
이같은 성장 가능성을 발견한 알리바바닷컴은 전 세계적으로 제품력을 인정받은 K제품을 파는 국내 셀러들이 수출에 쉽게 참여하도록 투자한다. 연회비 199달러(약27만원)를 지불하면 △한글-영어 동시 번역 API' 기능 △무제한 제품 등록 △AI 도구 지원· 협력 업체를 통한 대량 업로드 기능 △RFQ, 쇼케이스 등 한국 시장 전용 마케팅 도구를 지원한다.
알리바바는 한국 파빌리온 출시를 발판 삼아 국내 유통업계에서 영향력을 키워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룹 내 관계사인 알리익스프레스는 초저가를 앞세워 한국 온라인 소매 시장을 잠식해 나가고 있다.
앞서 알리바바 그룹은 지난 3월 한국 정부에 '알리바바의 향후 한국경제 기여 및 소비자보호 방안'이라는 제목으로 5장의 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에는 국내 시장에 3년간 약 1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직간접 고용을 모두 포함해 10년간 총 5만명의 고용을 창출하겠다고 약속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한국 파빌리온 출시의 경우도 알리바바의 국내 투자방안에 담겼던 내용이다.
알리바바 입장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한국의 제품을 판매하는 셀러를 확보한다면 국내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이는 동시에 글로벌 진출에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게 업계 관측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 상품을 확보하려는 글로벌 이커머스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서 알리바바가 적극적인 K셀러 유치에 나서는 것은 주목할만하다"고 말했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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