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건 소리가 들렸다”…오타니 ‘타구속도 188km-144m' 대형포, 동료들도 입 떡 벌어졌다

최민우 기자 2024. 7. 2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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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괴력을 과시했다.

오타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매체는 "오타니는 다저스 입단 4개월 만에 입이 떡 벌어지는 홈런을 여러 개 쳤다. 그중 가장 인상적인 홈런은 오타니의 시즌 30번째 홈런이었다"며 오타니가 보스턴을 상대로 엄청난 괴력을 뽐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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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괴력을 과시했다.

오타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3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보스턴에 9-6 승리를 거뒀다.

오타니의 홈런은 5회말 터졌다. 오타니는 무사 주자 없는 가운데, 커터 크로포드가 던진 4구째 85.9마일짜리 컷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473피트(약 144m) 타구속도 116.7마일(약 188km)이 찍힐 정도로 강력한 타구였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2021년부터 4년 연속 30홈런을 기록하게 된 오타니다. 그는 2021년 46홈런 2022년 34홈런, 2023시즌 44홈런을 때려낸 바 있다. 이대로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오타니는 시즌 49홈런으로 다저스 입단 첫 해를 마칠 수 있다. 자신의 홈런 부문 커리어하이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오타니 쇼헤이

대형 아치를 그린 오타니.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도 오타니의 홈런 장면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오타니는 다저스 입단 4개월 만에 입이 떡 벌어지는 홈런을 여러 개 쳤다. 그중 가장 인상적인 홈런은 오타니의 시즌 30번째 홈런이었다”며 오타니가 보스턴을 상대로 엄청난 괴력을 뽐냈다고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역시 오타니의 홈런에 경의를 표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항상 놀라움을 선사한다. 오타니의 공이 얼마나 멀리 날아갔는지, 배트에서 얼마나 뜨거웠는지 보면 다른 선수들이 그렇게 공을 치는 걸 상상하기도 어렵다. 오타니는 다른 선수들이 할 수 없는 일을 한다. 정말 인상적이다”며 엄지를 추켜세웠다.

MLB.com은 “오타니의 배트에 공이 맞는 순간 홈런이 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유일한 의문점은 공이 다저스타디움을 넘어갈 수 있을지 여부였다”며 오타니의 홈런이 엄청난 비거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오타니의 공이 경기장 밖으로 날아가지 못했지만, 2015년 스탯캐스트가 도입된 이후 다저스타디움에서 두 번째로 멀리 날아갔다”고 했다.

▲오타니 쇼헤이

동료들도 오타니의 홈런이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개빈 럭스는 “오타니의 활약은 더 이상 놀랍지 않다. 그의 배트에서 샷건 소리가 들렸다. 정말 특별한 선수다. 모든 면에서 최고다. 내년에는 오타니가 투구하는 모습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다저스의 살아있는 전설 클레이튼 커쇼는 경기 도중 ESPN과 인터뷰에서 “오타니의 타구가 날아간 곳에 공이 떨어지는 걸 본적이 없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다저스에서 17년을 뛴 커쇼 도 오타니의 홈런에 늘란 모습이다.

포수 오스틴 반스는 "더그아웃에서 다음 이닝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오타니의 방망이 가 깁자기 폭발했다. 오타니는 믿을 수 없는 활약을 펼친다. 나는 오타니의 타석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본다. 재밌다. 오타니는 괴짜다. 그런 사람을 본 적이 없다"며 오타니의 활약에 혀를 내둘렀다.

▲오타니 쇼헤이

올 시즌을 앞두고 10년 7억 달러 계약을 맺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는 이적 첫해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팔꿈치 수술 탓에 타자에만 집중하고 있는 오타니는 97경기 30홈런 70타점 78득점 23도루 타율 0.315 출루율 0.401 장타율 0.638 OPS(출루율+장타율) 1.039를 기록 중이다.

MLB.com은 “오타니는 이미 다저스 역사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기 시작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팀 첫 100경기에서 최소 50개 장타, 75득점, 50개 볼넷, 20개 도루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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