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상반기 적자 진입…“내년 보험료 인상 불가피”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2024. 7. 2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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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의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적자 구간에 진입했다.

하반기 손해율은 더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년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반기 손해율은 더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년 자동차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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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침수피해 차량 손해액 300억 원…하반기 손해율 악화 전망
수도권 지역에 폭우가 쏟아진 지난 18일 오전 경기 용인시 기흥구 경부고속도로 양방향이 정체되고 있다. 2024.7.18/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손해보험사의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적자 구간에 진입했다. 하반기 손해율은 더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년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등 7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80.1%로 지난해 같은 기간(77.7%) 대비 2.4%포인트 높아졌다.

지난달까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메리츠화재 등 상위 5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9.4%로 전년 동기(77.1%) 대비 2.3%포인트 올랐다. 이들 5개 사의 시장 점유율을 합치면 90%가 넘는다.

보험사별로는 DB손보가 78.7%로 가장 낮았다. 이어 메리츠화재 78.8%, 삼성화재 79.2%, KB손보 79.4%, 현대해상 80.7% 순이다. 중소형사에선 롯데손보 82.1%, 한화손보 81.8%로 나타났다.

손보업계에서는 사업운영비를 고려해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 수준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보험이 상반기 이미 적자구간에 진입한 것이다. 이는 차량운행량 증가와 자동차보험 인하 탓이다. 하반기 손해율은 더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년 자동차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해 대비 악화한 데는 자동차보험료 인하 영향과 함께 차량 운행량이 전년 대비 증가했기 때문이다”라며 “이번 달 장마와 집중호우로 침수차량 추정 손해액이 300억 원을 넘어선 만큼 하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cp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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