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타일링과 스타트업이 만나니 핫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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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집'은 거주, 휴식의 공간에서 나아가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인테리어는 비단 시공만 있는 것이 아니다'며 가구와 소품의 조합을 통해 내 취향에 맞는 공간을 만들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는 인테리어티쳐도 주목받는 스타트업 중 하나다.
독보적인 감각과 기술, 편리한 서비스가 입소문을 타자 시그니엘, 나인원한남, 반포 원베일리 등 하이엔드 주거 공간에 거주하는 자산가 고객들의 스타일링 프로젝트를 1500건 넘게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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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구매 후결제 'BNPL'로
하이엔드가구 구독서비스
인테리어티쳐
가구·공간배치 3D로 보여줘
고객 맞춤형 홈스타일링 제시
코로나19 이후 '집'은 거주, 휴식의 공간에서 나아가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집을 새로운 공간으로 바꾸는 스타트업이 주목받는 추세다. 이들은 기존 인테리어, 가구 관련 산업이 가진 한계를 정보기술(IT) 같은 신기술을 기반으로 해결하면서 확장되는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타트업 리체를 꼽을 수 있다. 한국의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하이엔드' 가구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는데 수백~수천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가구 제품을 실제로 구매하기는 쉽지 않다. 리체는 국내 최초로 '선구매 후지불(BNPL·Buy Now Pay Later)' 방식을 도입하면서 이러한 허들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 BNPL이란 간단히 이야기하면 신용카드처럼 장기 분할 방식으로 고가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뜻한다. 이 과정에서 물품 제조사, 판매자, 공급사, 금융기관 등이 상호 협력하는 플랫폼이 필요하다. 소비자가 구매를 하면 '렌탈채권'이 형성되는데 이 채권을 기반으로 고객은 60개월까지 분할납부를 할 수 있다. 리체는 결제가 진행되는 동안 신용도 평가는 물론 심사와 전자 계약 체결을 진행한다. 고객 입장에서는 기존에 다른 제품을 할부로 구매하는 것과 달라진 게 없지만 상당한 정보기술(IT)이 요구되는 만큼 현재 리체 직원의 70%가 개발자로 구성돼 있을 정도다.
김홍규 리체 대표는 "높은 재구매율과 객단가를 통해 BNPL 도입 효과를 확인했다"면서 "최근에는 초기 창업비용의 니즈가 높은 프랜차이즈, 병원 등에서도 많은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리체는 이러한 폭발적인 관심을 기반으로 지난해 매출 128억원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한국과 유사한 대만을 시작으로 세계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소비자가 자신의 희망과 꿈을 이연하지 않도록 질 좋은 제품을 소유하는 타이밍을 앞당기면서 장기 분할 결제의 대중화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인테리어는 비단 시공만 있는 것이 아니다'며 가구와 소품의 조합을 통해 내 취향에 맞는 공간을 만들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는 인테리어티쳐도 주목받는 스타트업 중 하나다. 인테리어티쳐는 전문 디자이너와 상담을 통해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특히 가구를 구매할 때 공간의 치수와 가구 규격을 머릿속으로 상상해 비교하는 것이 일반적인 구매 방식이었지만 인테리어티쳐는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3D 기술을 통해 직접 보여준다. 3D 디자인 제안서는 특정 거주 공간의 치수를 확인하는 데서 그치는 기존 기술과 다르다. 실제 사진처럼 사실적으로 제작되는데, 진짜 사진인지 아닌지 구분이 어려울 정도다. 서비스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가구 주문과 배송 관리까지 이어진다. 인테리어가 끝난 뒤 모습은 3D 디자인 제안서에 있는 상상도와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
독보적인 감각과 기술, 편리한 서비스가 입소문을 타자 시그니엘, 나인원한남, 반포 원베일리 등 하이엔드 주거 공간에 거주하는 자산가 고객들의 스타일링 프로젝트를 1500건 넘게 수행했다. 그 덕분에 매출은 2022년 이후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투자 혹한기 속에서도 지난 5월 추가 투자 유치를 통해 시장의 신뢰를 얻고 있음을 다시 한번 증명해 냈다. 박헌영 인테리어티쳐 대표는 "가구를 구매하거나 인테리어를 하고 싶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우리 집이 어떻게 바뀌는가를 확인하는 것"이라며 "인테리어티쳐는 이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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