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의 또 다른 효자 가스터빈...1년 만에 1조 원 넘는 계약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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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의 발전용 가스터빈 수주액이 1년 새 1조 원을 넘어섰다.
이 회사는 한국중부발전과 5,800억 원 규모의 경남 함안군 함안복합발전소의 파워블록 건설 공사와 가스터빈 주기기 공급 계약을 했다며 22일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회사는 1일 한국남동발전과 분당복합발전소에 380㎿급 가스터빈 등 주기기를 공급하는 2,600억 원 규모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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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블록 설계, 초대형 가스터빈 등 주기기 공급
두산에너빌리티의 발전용 가스터빈 수주액이 1년 새 1조 원을 넘어섰다. 이 회사는 한국중부발전과 5,800억 원 규모의 경남 함안군 함안복합발전소의 파워블록 건설 공사와 가스터빈 주기기 공급 계약을 했다며 22일 이같이 밝혔다.
파워블록은 터빈, 발전기, 냉각 시스템 등 전력 생산에 필요한 장비들이 모여 있는 구역을 말한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함안복합발전소의 파워블록 설계부터 맡는다. 이어 이 회사는 함안복합발전소에 380메가와트(MW)급 초대형 가스터빈과 스팀터빈 등 주기기를 제작·공급하고 시공도 할 예정이다. 준공 예정 시점은 2027년이다.
이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의 초대형 발전용 가스터빈 등 주기기 제작·서비스 누적 수주 금액이 최근 1년 동안 1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이 회사는 1일 한국남동발전과 분당복합발전소에 380㎿급 가스터빈 등 주기기를 공급하는 2,600억 원 규모 계약을 맺었다. 1월 이 회사는 한국남부발전과 안동복합발전소에 380㎿급 가스터빈 등 주기기를 공급하는 2,800억 원 규모 계약도 했다. 지난해 6월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중부발전과 보령신복합발전소에 380MW급 가스터빈 등 주기기를 2,800억 원 규모로 공급하기로 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세계 가스터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수주 전망도 밝다고 덧붙였다. 시장정보업체 'HIS 마킷(Markit)'은 전 세계 천연가스(LNG) 발전 용량은 2024년 2,043기가와트(GW)에서 2032년 2,434GW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때문에 LNG 발전의 주기기인 가스터빈 공급·유지보수 사업도 커질 전망이라는 설명이다.
이현호 두산에너빌리티 플랜트 설계·조달·시공(EPC) 부문장은 "지난해 380MW급 K가스터빈을 도입한 한국중부발전이 다시 한번 K가스터빈을 선택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발전소 건설 역량과 주기기 제작 역량을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 글로벌 발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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