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집으로 돌아가!" 넘치는 관광객에 뿔난 스페인 사람들

김태인 기자 2024. 7. 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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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1일 스페인 유명 관광지 중 한 곳인 마요르카섬에서 스페인 관광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영상=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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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유명 관광지 중 한 곳인 마요르카섬에 주민들이 모였습니다.

사람들은 '관광객들은 집으로 돌아가라', '당신의 사치는 우리의 불행'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습니다.

최근 스페인에서 '과잉 관광'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이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6일, 수천 명의 시민이 바르셀로나 도심에 모여 관광객들을 향해 ″집으로 돌아가라″고 외치며 물총을 쏘는 모습. 〈영상=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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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몇 주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마요르카섬, 말라가 등 주요 관광지에서 과잉 관광 반대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앞서 현지시간 6일에는 수천 명의 시민이 바르셀로나 도심에 모여 관광객들을 향해 "집으로 돌아가라"고 외치며 물총을 쏘기도 했습니다.
'과잉 관광'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이는 스페인 사람들. ″과잉 관광이 도시를 죽인다″며 관광법 개정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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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페인을 찾는 관광객 수가 크게 늘면서 환경이 오염되고 주요 관광지 집값을 비롯한 물가가 급격히 오르며 주민들의 불만이 커진 겁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3월까지 1610만 명이 스페인을 찾았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8% 늘어난 수치입니다.

시위 규모가 커지자 바르셀로나에서는 최근 관광객을 상대로 한 단기 아파트 임대를 금지하고, 크루즈 승객에게 물리는 관광세를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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