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럿’ 한선화 “유튜브 관심 없던 나, 유튜버 역 맡고 채널 오픈까지!”[인터뷰]

이승미 기자 2024. 7. 22. 1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한선화(33)가 작정한 코미디 연기를 펼친 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 스크린 흥행을 정조준한다.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가 여장을 한 채 재취업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에서 오빠 한정우의 '파격 변신'을 돕는 동생이자 뷰티 유튜버 한정미 역을 맡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한선화(33)가 작정한 코미디 연기를 펼친 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 스크린 흥행을 정조준한다.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가 여장을 한 채 재취업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에서 오빠 한정우의 ‘파격 변신’을 돕는 동생이자 뷰티 유튜버 한정미 역을 맡았다.

특유의 발랄하고 에너지 넘치는 캐릭터를 맡아 조정석과 시종일관 티격태격하는 ‘현실 남매’ 케미스트리에 시너지를 더한 그는 22일 서울 종로구 카페에서 만나 모든 공을 조정석에게 돌렸다. “조정석 선배는 진짜 천재다”라고 입을 연 그는 “선배님과 첫 촬영을 한 후 엄청나게 큰 자극을 받았다. 선배님의 천재성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잘 받쳐줄 수 있는 코미디 연기를 하고 싶었다”고 힘줘 말했다.

○“유튜버 캐릭터 영향, 유튜브 오픈 예정”

인기리에 방영 중인 JTBC 드라마 ‘놀아주는 여자’에서 키즈 유튜버 역을 연기하며 사랑 받고 있는 그는 이번 영화에서도 ASMR과 뷰티를 동시에 다루는 유튜버 역을 맡아 눈길을 끈다.

“사실 유튜버 역을 맡기 전에는 유튜브를 거의 안 보던 사람이었어요. 역할을 맡고 난 후에야 보기 시작했죠. 여러 유튜버를 찾아보며 특징이나 말투 등 아이디어도 얻었죠. 제가 모르는 또 다른 분야더라고요. 이렇게 잇달아 유튜버 역할이 들어온 걸 보면 이제 유튜버라는 직업군이 명확하게 자리를 잡은 것 같아요.”

역할을 통해 갖게 된 유튜브에 대한 관심은 그를 ‘진짜 유튜버’로 이끌었다. 자기 이름을 내건 유튜브 채널을 이달 내 오픈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평소 호기심이 정말 많고 그런 호기심을 해소해 주는 프로그램을 좋아해요. tvN ‘알쓸신잡’ 시리즈도 엄청나게 좋아했거든요. 그래서 일상에 궁금증을 풀어주는 일종의 ‘호기심천국’ 같은 채널을 열기로 했죠. 정보도 주는 데 재미까지 있는 유튜브가 될 거예요!”

○“계속 비슷한 캐릭터? 최선 다할 뿐”

극 중 캐릭터와 달리 삼남매 중 장녀인 그는 어릴 때부터 누군가에게 응석 부리는 것이 익숙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렇기에 오히려 의지할 수 있는 선배들과 함께하는 현장을 좋아한다는 그는 조정석에게도 적극적으로 연기 조언을 구하며 연기했다고 돌이켰다. 내성적인 걸로 유명한 엄태구와 함께하는 ‘놀아주는 여자’ 현장과는 사뭇 달랐다고도 장난스레 말했다.

“태구 선배님은, 정말 정말 정말 말이 없으세요. 수줍음도 정말 많으시고요. 대화 시도를 해보려고 노력했는데 단답만 돌아와서 오히려 인정해 버렸답니다. 하하! 그런데 촬영 슛만 들어가면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해 180도 달라지는 선배님을 보며 또 다른 자극을 받기도 해요.”

대표작인 티빙‘술꾼도시여자들’(술도녀)을 시작으로 활발하고 유쾌한 ‘푼수’ 캐릭터를 잇달아 맡아 일각에서는 ‘이미지 고착화’에 대한 우려도 나오지만, 그는“내게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의연히 말했다.

“저는 ‘술도녀’로 이제 막 사랑을 받기 시작했어요. 그런 모습을 대중이 좋아해 주셨기 때문에 ‘달짝지근해’나 ‘파일럿’ 같은 작품도 만날 수 있었고요. 그래서 찾아주실 때 오히려 맘껏 그런 캐릭터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에요. 더 다양한 역할을 맡고 싶지만 저에겐 아직 시간이 많잖아요. 앞으로 좋은 기회를 통해 차근차근 보여드리고 싶어요.”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