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말디니’ 영입은 아스널이 하는데, 前 소속팀 간의 법적 분쟁…왜?

김영훈 MK스포츠 기자(hoon9970@maekyung.com) 2024. 7. 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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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4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 아스널 이적을 앞두고 있다.

이탈리아 축구 매체 '겟풋볼이탈리아'는 21일(현지시간) "칼라피오리의 볼로냐에서 아스널 이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세리에A AS로마가 법적 분쟁에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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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4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 아스널 이적을 앞두고 있다. 영입은 아스널이 주도하고 있지만, 전 소속팀 간의 법적 분쟁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축구 매체 ‘겟풋볼이탈리아’는 21일(현지시간) “칼라피오리의 볼로냐에서 아스널 이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세리에A AS로마가 법적 분쟁에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적은 문제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나,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에 따르면 로마는 이전 바젤과의 계약에서 재정적인 측면에서 만족하지 못해 법정 싸움까지 끌고 것이다”라고 전했다.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사진=ⓒAFPBBNews = News1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사진=ⓒAFPBBNews = News1
칼라피오리는 2002년생 이탈리아 수비수다. 왼발을 주로 사용하며, 중앙 수비수와 측면 수비수 모두 소화할 수 있어 ‘제2의 파울로 말디니’로 평가받고 있는 선수다.

그는 2011년 로마에 입단해 성장했으며, 2020년 프로 데뷔 후 2022년 제노아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았다. 복귀한 뒤에는 더 많은 출전을 위해 스위스 바젤로 향했고, 2023년 볼로냐로 둥지를 옮기며 1년 만에 세리에A 무대로 복귀했다.

로마를 떠난 후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칼라피오리는 이탈리아 대표팀 수비를 이끌 전도유망한 선수로 가파른 성장을 이뤘다.

이번 여름 열린 유로2024에서도 이탈리아가 아쉬운 성적을 남기는 가운데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에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이 칼라피오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아스널은 기존 좌측 수비수 자리에 고민을 갖고 있었고, 칼라피오리 영입으로 수비 보강을 하고자 나섰다.

아스널은 빠르게 칼라피오리와 개인 합의를 마쳤고, 볼로냐와 이적료 협상을 두고 약간의 이견을 보였지만 현재는 마무리 단계를 거치고 있다. 현지에서는 수일 내 칼라피오리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것이라고 알렸다.

아스널. 사진=ⓒAFPBBNews = News1
이런 상황에 전 소속팀 간의 분쟁이 일어나고 있다. 선수를 재판매할 경우 이적료 일부를 받는 ‘셀온 조항’ 때문이다.

법적 문제로 이어지고 있는 팀은 볼로냐와 바젤이 아닌 칼라피오리의 전소속팀인 바젤과 친정팀 로마다. 두 팀 또한 ‘셀온 조항’으로 인해 각자의 의견을 주장하고 있다.

바젤은 칼라피오리의 아스널 이적으로 50%의 이적료를 받을 수 있다. 현재 칼라피오리의 이적료는 4500만 유로(약 679억 원)으로 거론되고 있다. 바젤은 2250만 유로(약 340억 원)의 이적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유로2024
이에 로마가 칼라피오리의 이적으로 인해 발생한 이익에 지분이 있다고 나서고 있다. 2022년 칼라피오리가 바젤로 이적할 당시 로마는 250만 유로(약 37억 원)의 이적료와 40%의 셀온 조항을 추가했다. 그리고 2023년 바젤이 볼로냐로 그를 판매하며 얻은 400만 유로(60억 원)의 이적료 중 40%인 150만 유로를 받은 바 있다.

로마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여전히 바젤과의 칼라피오리에 대한 셀온 좋아 계약이 유효하다고 말하는 것, 바젤이 볼로냐로부터 약 2250만 유로의 이적료를 받는다면 그중 40%인 800만 유로(약 120억 원)를 받아야 한다고 믿고 있다.

바젤과 로마 간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매체는 “두 팀의 법무팀과 변호사는 이 사항을 두고 어떻게 진행할지 평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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