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공직할당제 반대 시위로 100명 이상 사망 [뉴시스Pic]

류현주 기자 2024. 7. 2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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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정부가 추진하는 독립 유공자 자녀 공무원 할당제에 반발한 대학생들의 시위가 격화되면서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시위대는 방글라데시 정부가 '독립 유공자 자녀 공무원 할당제' 도입을 추진하는 것에 반발하며 시위를 벌여왔다.

AP통신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당국은 이번 시위로 발생한 사상자의 수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에 따르면 1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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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AP/뉴시스] 지난 18일(현지시각)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공무원 일자리 할당제 폐지를 요구하는 시위대가 한 경찰관을 구타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대법원은 공무원 일자리 30%를 독립전쟁 참전용사 후손에게 할당하는 제도의 폐지를 요구하는 대학생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자 21일 독립 유공자 후손 우선 할당 비중을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2024.07.22.


[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방글라데시 정부가 추진하는 독립 유공자 자녀 공무원 할당제에 반발한 대학생들의 시위가 격화되면서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시위는 지난 16일부터 진행됐다. 시위대는 국영 방송사와 경찰서 등에 불을 지르고 경찰관을 구타하는 등 격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일에는 수도 다카 인근 교도소를 습격해 수감자 수백 명을 탈출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시위가 계속 확산되자 군대와 장갑차를 배치하고 21일 오전까지 통행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또 수도 다카에서 모든 집회를 금지하고 인터넷까지 차단했다.

시위대는 방글라데시 정부가 '독립 유공자 자녀 공무원 할당제' 도입을 추진하는 것에 반발하며 시위를 벌여왔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18년 독립전쟁 참가자 자녀들에게 공무원직의 30%를 할당하는 것을 추진했다. 그러나 반대 여론과 대학생들의 시위에 부딪히면서 폐지했다. 하지만 지난달 다카 고등법원이 해당 정책에 대해 문제가 없다며 폐지 무효를 결정하면서 대학생들이 시위에 나서게 됐다.

AP통신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당국은 이번 시위로 발생한 사상자의 수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에 따르면 1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방글라데시 최고법원은 독립 유공자 자녀에게 공직의 30%를 할당하는 제도의 일부를 폐지하기로 공식 결정했다.

[다카=AP/뉴시스] 15일(현지시각) 방글라데시 다카 외곽 사바르에 있는 한 대학에서 학생들이 공무원 할당제에 반대하며 시위, 충돌하고 있다. 학생들은 '공무원 할당제'로 독립전쟁 참가자 자녀 등에게 혜택을 주는 것은 차별이라며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2024.07.16.


[다카=AP/뉴시스] 15일(현지시각) 방글라데시 다카 외곽 사바르에 있는 한 대학에서 학생들이 공무원 할당제에 반대하며 시위, 충돌하고 있다. 학생들은 '공무원 할당제'로 독립전쟁 참가자 자녀 등에게 혜택을 주는 것은 차별이라며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2024.07.16.


[다카=AP/뉴시스] 15일(현지시각) 방글라데시 다카 외곽 사바르에 있는 한 대학에서 학생들이 공무원 할당제에 반대하며 시위하고 있다. 학생들은 '공무원 할당제'로 독립전쟁 참가자 자녀 등에게 혜택을 주는 것은 차별이라며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2024.07.16.


[다카(방글라데시)=AP/뉴시스]보수가 높은 정부 일자리 30%를 독립전쟁 참전용사 친척들에게 할당하는 제도 폐지를 요구하는 방글라데시 대학생 시위대가 16일 수도 다카에서 친정부 성향 시위대와 충돌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당국은 17일 정부 일자리 배분을 둘러싼 폭력 시위로 최소 6명이 사망한 후 모든 대학들이 문을 닫을 것을 촉구했다. 2024.07.17.


[다카=AP/뉴시스] 지난 19일(현지시각)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공무원 일자리 할당제 폐지를 요구하는 시위대가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보수가 높은 정부 일자리 30%를 독립전쟁 참전용사 후손에게 할당하는 제도의 폐지를 요구하는 대학생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자 21일 독립 유공자 후손 우선 할당 비중을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2024.07.22.


[다카=AP/뉴시스] 지난 20일(현지시각)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시위 중 경찰과의 충돌로 부상한 한 남성이 들것에 실려 옮겨지고 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보수가 높은 정부 일자리 30%를 독립전쟁 참전용사 후손에게 할당하는 제도의 폐지를 요구하는 대학생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자 21일 독립 유공자 후손 우선 할당 비중을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2024.07.22.


[다카=AP/뉴시스] 21일(현지시각)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경찰관들이 통행금지 동안 출근하는 시민들을 검문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보수가 높은 정부 일자리 30%를 독립전쟁 참전용사 후손에게 할당하는 제도의 폐지를 요구하는 대학생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자 독립 유공자 후손 우선 할당 비중을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2024.07.22.


[다카=AP/뉴시스] 21일(현지시각)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경찰관들이 통행금지 동안 봉쇄한 거리를 경비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보수가 높은 정부 일자리 30%를 독립전쟁 참전용사 후손에게 할당하는 제도의 폐지를 요구하는 대학생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자 독립 유공자 후손 우선 할당 비중을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2024.07.22.


[다카=AP/뉴시스] 지난 18일(현지시각)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공무원 일자리 할당제 폐지를 요구하는 시위대가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보수가 높은 정부 일자리 30%를 독립전쟁 참전용사 후손에게 할당하는 제도의 폐지를 요구하는 대학생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자 21일 독립 유공자 후손 우선 할당 비중을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2024.07.22.

☞공감언론 뉴시스 ryuh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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