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과학고 유치 꿈 이번엔 이뤄질까…김은혜 의원 토론회 '성황'

한광범 2024. 7. 2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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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과학고 유치를 위한 3자 토론회'가 22일 300여 명의 학계, 지자체 및 분당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하고 경기도 분당구 소재 한국잡월드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는 분당에 본사를 두고 있는 HD현대·네이버·두산을 비롯해 경기도교육청, 성남시 관계자 등 과학고 설립에 필요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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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성남시에 더해 분당 소재 기업들도 참여
김은해 "나라 미래 위해 분당 과학고는 선택 아닌 필수"
22일 한국잡월드에서 김은혜 의원 주최로 ‘분당 과학고 유치를 위한 3자 토론회’가 진행됐다. (사진=김은혜 의원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분당 과학고 유치를 위한 3자 토론회’가 22일 300여 명의 학계, 지자체 및 분당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하고 경기도 분당구 소재 한국잡월드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는 분당에 본사를 두고 있는 HD현대·네이버·두산을 비롯해 경기도교육청, 성남시 관계자 등 과학고 설립에 필요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대한민국 혁신의 심장이자 최고의 교육 도시인 분당에 과학고가 없다는 것은 매우 어색한 현실”이라며 “분당의 미래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분당 과학고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학생들이 원하는 교육을 받고 창의에 걸맞은 맞춤형 교육을 선택하기 위해서 경기도 교육청과 성남시에 분당 과학고를 강조하고 있다”며 “국회·행정·기업이 함께 머리를 맞대는 오늘 토론회가 분당 과학고 유치를 앞당기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토론 발제를 맡은 전제상 공주교육대 교수는 “분당의 첨단산업은 IT와 BT 그리고 CT와 NT까지 인프라를 구축한 대한민국 최고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지역인재의 꾸준한 유입경로 확보가 필수적이며 산학협력이 가능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 인구 1400만의 경기도에서 과학고가 한 곳에 불과한 것은 헌법 및 교육기본법의 기회균등이라는 법정신에 부합하지 않으며 시급하게 이 역차별을 해결해야 교육기회의 공정성이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교수는 “경기도가 타지역과의 과학인재 양성의 교육적 균형을 이루기 위해서는 4개 이상의 과학고 추가 지정이 절실하며 특히 차세대 테크노 인력 양성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분당에 과학고를 설립해 디지털 대전환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교육혁신을 주도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분당과학고 유치 전략과 기대효과’ 발표에선 경기도교육청 정의면 장학사는 “다음 달 경기도 과학고 평가기준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미래 이공계 인재 육성과 학생 연구활동 지원을 위해 경기도 교육청은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세계 최고 수준의 이공계 인재가 길러지도록 추가로 3-4개의 과학고 설립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과감히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장혁진 HD현대 전무는 “특목고를 운영했던 기업의 경험을 토대로 대한민국의 미래와 지역 사회 상생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HD현대는 회사가 본사를 두고 있는 분당 과학고 학생들에게 인턴십 및 취업기회를 확장토록 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영진 네이버클라우드 리더는 ‘네이버의 초거대 AI 대응 전략’을 소개하면서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분당에서의 과학인재 필요성에 대해 토론을 이어갔다. 김지현 두산에너빌리티 상무는 “지역사회와 분당의 기업들이 과학고 등의 과학기술 수업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학생들의 미래기술 및 하이테크 분야 경험 접촉면을 넓히는 데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분당의 과학고 유치 바람은 22대 총선 당시 김은혜 후보의 공약으로부터 시작됐다. 김 의원은 선거기간 중 임태희 교육감, 신상진 성남시장은 물론, 관내 기업인들을 연달아 만나서 지역 내 특목·자사고 유치에 함께 해줄 것을 요청했다. 분당 과학고 논의 본격화에 발맞춰 임태희 경기도교육감도 경기지역 4개 이상의 과학고 신설주장을 통해 힘을 보태며 분당 과학고 유치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한광범 (toto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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