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지 로켓 첫 발사 7월 말~8월 초…국내서 민간 첫 해상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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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페리지)가 발사 준비를 마치고 7월 말~8월 첫째 주에 첫 시험 발사에 나선다.
22일 페리지에 따르면 페리지는 이르면 7월 말에서 8월 첫째 주 안에 소형 발사체 '블루웨일1'의 첫 시험 발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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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페리지)가 발사 준비를 마치고 7월 말~8월 첫째 주에 첫 시험 발사에 나선다. 최근 제주에 이어졌던 폭우 등으로 발사를 위한 마무리 작업이 늦어지면서 5월 말~6월이었던 발사 예상 날짜가 미뤄졌다.
22일 페리지에 따르면 페리지는 이르면 7월 말에서 8월 첫째 주 안에 소형 발사체 '블루웨일1'의 첫 시험 발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 서해상에서 페리지가 건조한 해상 발사 플랫폼인 '세테시아1'에서 이뤄진다. 블루웨일1의 상단부를 활용한 준궤도 시험발사다. 발사체는 준궤도 비행을 한 뒤 안전 통제 반경 내 해수면으로 낙하한다.
길이 20.6m의 블루웨일1은 최대 중량 200kg의 탑재체를 500km 태양동기궤도(SSO)로 수송할 수 있는 2단 소형 우주발사체다. 액체 메탄을 연료로 활용한다. 페리지는 지난해 11월 제주 '하원 테크노 캠퍼스'에서 발사체 재사용 기술 확보의 핵심인 '기체 수직 이착륙 시험'을 성공했다. 시험기체인 '블루웨일 0.3'을 고도 100m까지 수직으로 올려 정지비행 후 정해진 위치로 수직 착륙 시켰다.
페리지는 당초 첫 시험 발사를 5월 말~6월 중 진행하고 연말에 1, 2단을 합쳐 발사할 예정이었다. 연말 발사도 내년 중으로 미뤄졌다. 심수연 페리지 부대표는 "발사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재점검을 계속한 데다 장마, 안개 등 제주 날씨가 좋지 않아 해상 발사장에서 발사 마무리를 하는 과정이 계속 미뤄졌다"면서 "이제는 발사 준비를 마쳤다"면서 수정된 계획대로 발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발사는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 성공하면 국내에서 민간 차원의 준궤도 발사 첫 사례이자 해상 발사장에서 발사하는 최초 시도다. 페리지로서도 자체 개발한 발사체의 첫 시험 발사다.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시장에서 기술력을 받을 수 있는 도전이기도 하다.
페리지 관계자는 "페리지가 지금까지 만들어 온 발사체 기술을 검증하는 첫 시도이자 상용화가 가능한지 가늠할 수 있는 시험"이라며 "이번 발사 성공으로 블루웨일1의 비행 능력이 검증되면 이 기술을 앞으로 발사체를 개발하는 데 접목시킬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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