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5800억 규모 함안복합발전소 수주

가스터빈 부문 수주 1년 만에 1조 돌파, 2038년 가스터빈 수주 100기 목표

함안복합발전소 조감도./제공=한국중부발전

두산에너빌리티가 한국중부발전과 5800억원 규모 함안복합발전소 수주 계약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함안복합발전소의 파워블록을 설계부터 주기기 제작·공급·시공까지 일괄 수행해 2027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1일 한국남동발전과 분당복합발전소 주기기 공급 계약, 10일 한국남부발전과 안동복합발전소 2호기 장기유지보수 서비스 계약에 이어 함안복합발전소 수주로 이달에만 K-가스터빈의 제작·서비스·건설을 모두 수주하는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을 달성했다. 지난해 6월 한국중부발전과 보령신복합 주기기 공급 계약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년 만에 수주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이현호 두산에너빌리티 Plant EPC BG장은 "지난해 380㎿급 K-가스터빈을 도입한 한국중부발전이 다시 한번 K-가스터빈을 선택했고 관련 건설공사까지 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글로벌 발전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세계 가스터빈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시장정보업체 'IHS Markit'에 따르면 글로벌 LNG 발전 용량이 2024년 2043GW에서 2032년 2434GW로 증가할 전망이다. 가스터빈 수요와 가스터빈에 대한 장기유지보수 서비스 사업도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38년까지 발전용 가스터빈 누적 수주 100기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고 가스터빈 서비스 부문에서만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남=노수윤 기자 jumin274@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