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 하동고·하동여고 통폐합 무산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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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로 경남도교육청이 추진하던 공립 하동고와 사립 하동여고 통폐합이 학부모 동의와 지역민 지지에도 하동여고 학교법인 하동육영원의 반대로 무산될 상황에 놓였다.
하동육영원은 22일 오전 하동여고에서 비공개로 이사회를 열고 두 학교 통폐합 여부를 논의하는 '하동여자고등학교 계속 운영 여부'에 대한 안건을 상정해 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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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하동=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학령인구 감소로 경남도교육청이 추진하던 공립 하동고와 사립 하동여고 통폐합이 학부모 동의와 지역민 지지에도 하동여고 학교법인 하동육영원의 반대로 무산될 상황에 놓였다.
하동육영원은 22일 오전 하동여고에서 비공개로 이사회를 열고 두 학교 통폐합 여부를 논의하는 '하동여자고등학교 계속 운영 여부'에 대한 안건을 상정해 부결했다.
이 안건 부결은 하동육영원 이사회가 하동고와 하동여고 통폐합을 반대한다는 의미다.
이사회 3분의 2가 찬성하면 두 학교 간 통폐합에 따른 행정 절차를 밟게 되는데 그 문턱을 넘지 못한 것이다.
이날 이사회 안건 표결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도교육청은 하동육영원에 두 학교 통폐합 안건 재상정을 요청해 가결되면 통폐합 행정예고 등 통폐합 수순을 밟고, 또다시 부결되면 노후한 하동고 환경개선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두 학교 통폐합과 관련한 도교육청 설문조사에서 학부모 68%가 통폐합에 찬성한다고 답한 바 있다.
올해 하동지역 전체 고교 입학자원은 262명이며, 9년 뒤 고교 입학 예정인 현재 초등학교 1학년 재학생 수는 이보다 54%가 줄어든 122명에 불과하다.
ima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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