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 이혼하랴 연애하랴, 일단 누울 자리부터 보길 [이슈와치]

이해정 2024. 7. 2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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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이영돈과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배우 황정음이 새 사랑을 시작했다.

이데일리는 7월 22일 황정음이 최근 농구스타 A씨와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하며 열애설을 제기했다.

황정음의 연애 소식이 화제를 모은 것은 그가 현재 남편과 이혼소송 중이기 때문.

이러한 이유로 아직 이혼소송 윤곽은 드러나지 않았으나 대외적으로는 황정음이 남편 외도로 인해 상처받은 피해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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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사진=뉴스엔DB)

[뉴스엔 이해정 기자]

남편 이영돈과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배우 황정음이 새 사랑을 시작했다.

이데일리는 7월 22일 황정음이 최근 농구스타 A씨와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하며 열애설을 제기했다. 이에 황정음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최근 호감을 가지게 된 건 맞으나 아직 조심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스포티비뉴스는 황정음의 교제 상대가 원주DB 프로미 소속 농구선수 김종규라고 보도했으나 소속사는 이 보도에 대해서는 "확인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황정음의 연애 소식이 화제를 모은 것은 그가 현재 남편과 이혼소송 중이기 때문. 황정음은 지난 2016년 골프선수 출신 이영돈과 결혼해 2017년 첫째 아들을, 2022년 둘째 아들을 출산했다. 두 사람은 2020년 이혼 위기가 있었으나 이듬해 7월 재결합해 둘째를 가지면서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황정음은 재결합 후 개인 소셜미디어에 남편과 데이트하는 사진을 수시로 올리는 등 화목한 분위기를 강조해왔으나 올해 2월 다시금 파경 소식을 전했다. 특히 황정음이 소셜미디어에 남편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의미심장한 글과 사진을 연달아 게재하고 방송에 출연해 "남편이 많이 바빴던 것 같다"며 외도를 짐작케 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이러한 이유로 아직 이혼소송 윤곽은 드러나지 않았으나 대외적으로는 황정음이 남편 외도로 인해 상처받은 피해자가 됐다. 황정음에게 위로와 응원이 쏟아졌고 안타까운 시선이 팬심으로 연결되기도 했다.

그러나 복수의 칼날을 가는 데에만 치중했던 탓인지 칼을 엉뚱한 곳으로 겨누는 문제가 생겼다. 지난 4월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 여성을 남편의 내연녀로 지목한 것인데, 알고 보니 관계없는 엉뚱한 인물이었던 것. 내연녀로 지목 당해 피해를 본 A씨와 황정음은 합의를 진행해왔으나 최종적으로 불발됐으며 A씨는 황정음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소송은 총알만 없을 뿐 전쟁터 못지않게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곳이다. 전쟁 중에도 사랑은 꽃 피지만 당장 머리 위로 총탄이 날아들고 있을 때는 곤란하다. 황정음의 경우는 더 불리하다. 지상에서 남편과 이혼 소송을 펼치는 와중에 명예훼손 소송이라는 공중전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이혼 소식이 전해지고 얼마 만에 연애를 했든, 연애 상대가 몇 살 연하든, 그래서 외도가 될 여지가 있든 없든. 그건 어차피 이혼 소송이 진행 중이니 법정에서 해결하면 될 일이다. 문제는 이혼을 한 후에도 배우로 살아가야 할 황정음의 이미지다. 이혼은 자유지만 굳이 그 이혼을 떠들썩한 가십으로 만들고 캐릭터로 굳힐 필요가 있을까. 연애도 마찬가지다. 눈물 닦아준 이에게 마음이 기우는 것까지야 누가 말리겠냐만은 날린 소장에 날아든 소장에. 변호사 미팅만 해도 정신없을 판국에 데이트할 여유까지 있을까. 탄탄하게 쌓아온 필모그래피가 이혼 불씨로 잿더미가 되지 않으려면 급한 불부터 끄고 봐야 한다.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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