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에 먹는 뷔페, 가족·친구 다 데려간다”…가성비 ‘이곳’ 매출 5000억 눈앞

김규식 기자(dorabono@mk.co.kr) 2024. 7. 2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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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따른 소비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뷔페형 패밀리레스토랑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특히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애슐리퀸즈는 코로나19 사태 기간 동안 매장수가 급감했지만, 올해 들어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비율)'가 높은 외식점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매장수와 매출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2일 이랜드이츠에 따르면 애슐리퀸즈는 현재 매장수가 90곳에 이르렀다.

올해 연말까지 애슐리퀸즈는 매장수를 12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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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점심 2만원에 뷔페 제공
‘실속형 가치소비’로 입소문
매장수·매출액 빠르게 늘어
애슐리퀸즈 가산퍼블릭점에서 소비자들이 음식을 고르는 모습.
고물가에 따른 소비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뷔페형 패밀리레스토랑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특히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애슐리퀸즈는 코로나19 사태 기간 동안 매장수가 급감했지만, 올해 들어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비율)’가 높은 외식점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매장수와 매출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2일 이랜드이츠에 따르면 애슐리퀸즈는 현재 매장수가 90곳에 이르렀다. 애슐리퀸즈는 2019년 연말 매장수는 95개였는데 사실상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복귀했다. 올해 연말까지 애슐리퀸즈는 매장수를 12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랜드이츠 관계자는 “영업적자가 심화돼 애슐리퀸즈는 2022년 매장을 55곳까지 줄였다”라면서 “애슐리클래식, 애슐리W 등 등급별로 나눴던 매장을 애슐리퀸즈로 통일하면서 프리미엄 전략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라고 설명했다. 2021년부터 대대적으로 메뉴를 개편하면서 한식, 양식, 초밥 등 200여종으로 늘리면서 소비자 만족도를 끌어 올렸다. 애슐리퀸즈는 평일 점심 기준으로 1인당 1만9900원으로 제공해 직장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이랜드이츠는 애슐리퀸즈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자 가정간편식(HMR)과 즉석조리식품 등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애슐리 브랜드로 팔리는 간편식은 모두 150여종에 이르며 올해 1000억원 가량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5월 매출만 전년 동기 대비 144% 성장하면서 제품군을 빠르게 늘린 결과다.

이랜드그룹 유통계열사인 이랜드킴스클럽은 지난 3월 강서점에 즉석조리식품(델리) 전문 매장 ‘델리 바이 애슐리’를 열었는데, 개점 2개월만에 20만개를 팔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이랜드킴스클럽 관계자는 “하루 평균 즉석조리식품이 3000개 가량 팔린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방문객 1인당 평균 6.7개 메뉴를 구입하고 있는데, 특히 점심과 저녁식사 시간대에 판매되는 비중이 60%에 이른다. 이랜드킴스클럽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대형마트 델리 코너는 마감 할인 시간대에 판매가 집중된다”라면서도 “애슐리 즉석조리식품은 이른바 ‘런치플레이션’ 현상으로 점심식사 대용으로 찾는 수요가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이랜드이츠는 매장 등 3개 부문에서 ‘애슐리’ 브랜드로만 올해 5000억원어치 판매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가성비’ 식사에 대한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하고 올해 하반기부터는 공격적인 확장을 이어나갈 방침을 정했다. 이랜드이츠 관계자는 “내년에는 애슐리 브랜드 매출로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실속형 가치소비’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온라인 쇼핑몰과 대형 슈퍼마켓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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