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버스 8월부터 개편…통학·통근 시간대 버스 집중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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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제주에서 통학과 통근 시간을 고려한 맞춤형 버스가 운행을 시작하고 서귀포시에도 제주시처럼 도심급행버스가 도입된다.
제주도는 지난해 3월 버스 준공영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장거리 노선 단축 및 도심급행버스 도입 △중복·비효율 노선 감차 △출퇴근·통학 시간대 맞춤형 버스 투입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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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버스터미널~서귀포버스터미널 101번·102번은 남원·대정까지만 운행
제주 관광지 순환 버스 18대에서 7대로 줄어…제주도 재정지원도 중단
8월부터 제주에서 통학과 통근 시간을 고려한 맞춤형 버스가 운행을 시작하고 서귀포시에도 제주시처럼 도심급행버스가 도입된다.
제주도는 도내 680대 버스 가운데 72개 노선에서 64대를 감차하기로 운수업체들과 합의함에 따라 8월 1일부터 개편된 버스노선 운행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버스 개편의 주요 내용을 보면 등하교와 출퇴근 시간대를 고려한 맞춤형 버스가 10개 노선에 14대가 투입된다.
맞춤형은 학교 등을 경유하는 기존 노선에 통학·통근 시간대에만 버스를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방식이다.
또 크루즈 관광객을 위한 전용 버스가 8월 한 달간 시범 운영된다. 서귀포 강정항에서 서귀포시 안덕면 제주신화월드까지 크루즈 운행 시간에 맞춰 비정기 운행한다는 것이다.
특히 제주시에 이어 서귀포시에도 동서지역을 신속하게 연결하는 도심급행버스 500번이 도입된다.
500번은 서귀포시 대정읍과 남원읍을 오가는 급행버스로, 12개 정류소만 정차해 기존 간선버스보다 15분 이상 빠른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주도로를 달리는 장거리 노선은 단축 운행된다. 제주버스터미널에서 서귀포버스터미널까지 일주도로를 이용해 90㎞를 운행하던 급행노선 101번과 102번이 제주-남원, 제주-대정으로 단축되는 것이다.
제주도는 8월부터 대정에서 남원까지 도심급행버스가 운행을 시작하기 때문에 제주시에서 각각 동쪽과 서쪽 일주도로를 달려 서귀포시내까지 연결하던 101번과 102번 버스의 목적지가 남원과 대정까지로 단축됐다고 밝혔다.
중복 노선과 이용 수요가 적은 비효율 노선도 통폐합되거나 폐지된다.
사라지는 노선은 △대정읍 운진항↔제주버스터미널 152번 △한라수목원↔신사동 326번 △제주대학교↔초낭가름 352번 △제주국제컨벤션센터↔쇠소깍 521번 등 4개다.
다만 152번은 신설되는 251-1번으로 대체되는데 제주국제공항부터 서귀포시 안덕면을 오가는 간선 급행으로 22회 운영된다.
제주시 간선 버스인 326번과 352번은 각각 325번과, 351번으로 통합되고 서귀포시 간선 버스인 521번은 520번으로 묶인다.
신설되는 노선은 제주시 한림읍과 제주대학교를 잇는 일반 간선 293번, 제주공항과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운행하는 리무진 601번이다.
또 8월부터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동지역 혼잡구간에서는 200번대 일반 간선버스의 정차 정류소를 축소 지정하고, 출발지와 도착지가 같은 중복 노선의 경우 출발 시간 배차간격을 조정해 효율적으로 운행한다.
제주 관광지 순환버스는 적자 누적 등으로 이미 지난 5월 10일부터 제주도의 재정 지원이 중단됐고 18대를 운행하던 버스도 7대로 줄었다.
관광지 순환버스는 2017년부터 운행을 시작해 현재까지 37억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해 3월 버스 준공영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장거리 노선 단축 및 도심급행버스 도입 △중복·비효율 노선 감차 △출퇴근·통학 시간대 맞춤형 버스 투입 등을 제시했다.
버스업체와 9개월에 걸친 협상끝에 감차 규모를 72개 노선 64대로 확정했고 이로 인한 재정지원금 절감액은 연간 152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완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장기적으로 더 나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버스노선 개편을 단행했지만 모니터링을 통해 구조적 문제가 있다면 개선 방안을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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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이인 기자 two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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