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영국 웰링턴칼리지 유·초등 캠퍼스 생긴다

부산/박주영 기자 2024. 7. 2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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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왼쪽서 여섯번째)과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창장, 펠리시티 커크 웰링턴칼리지 선임이사(박 시장의 좌우) 등이 '웰링턴칼리지 인터내셔널 부산 캠퍼스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부산시

부산에 영국의 명문학교가 설립된다.

부산시는 22일 오후 부산시청 회의실에서 영국 웰링턴칼리지·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웰링턴칼리지 인터내셔널 부산 캠퍼스’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펠리시티 커크 선임이사 등 웰링턴칼리지 임원진,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이 참석했다.

웰링턴칼리지는 영국의 웰링턴 공작 이름을 따 1859년 영국 버크셔주 크로손에 설립된 160년 전통의 명문 사립학교다. 유치원부터 초·중·고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 학교 고교 과정을 나온 학생 중 20~30명이 매년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대학에 진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측은 “웰링턴칼리지는 미국의 ‘CEO월드’의 ‘세계 최고 고등학교 2024′ 평가에서 63위,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국제학교 대입 교육과정) 점수에서 세계 11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중국, 태국, 인도에 해외 캠퍼스를 두고 있다.

이 협약에서 부산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웰링턴칼리지는 본교 수준의 교육 시스템 도입과 본교 졸업과 동등한 인증발행 등을 약속했다.

시에 따르면 웰링턴 부산캠퍼스는 2027년까지 부산 강서구 명지동 국제신도시 안 1만2000㎡ 가량의 부지에 유·초등 국제학교 개설을 목표로 추진된다. 외국교육기관의 부산 시내 캠퍼스 개설은 웰링턴칼리지가 처음이다. 국내에선 인천 2곳(캐나다 칼빈 마니토바, 미국 채드윅 국제학교)과 대구 1곳(대구국제학교·미국 리아카데미) 등이 개설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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