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4대 그룹 최초 한경협 회비 납부

정승환 전문기자(fanny@mk.co.kr), 강계만 기자(kkm@mk.co.kr) 2024. 7. 22. 15: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차그룹이 4대 그룹 중 처음으로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회비를 납부했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한경협에 회비를 납부했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다른 그룹에 앞서 한경협 회비 납부를 결정했다"며 "한경협의 글로벌 네트워크 등은 현대차에 도움되는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LG그룹은 한경협 회비 규모와 납부 시점에 대해 내부 검토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이 4대 그룹 중 처음으로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회비를 납부했다. 삼성, SK, LG는 회비 납부를 검토하고 있다. 4대 그룹의 진정한 한경협 복귀가 완성되는 모습이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한경협에 회비를 납부했다. 회비는 약 35억원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의 한경협 회원사는 현대차·기아·현대건설·현대모비스·현대제철 등 5곳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8월 삼성·SK·LG와 함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 회원 지위를 승계하는 방식으로 한경협에 참여했다. 형식상 복귀로, 회비는 납부하지 않았다. 한경협은 지난 4월 4대 그룹에 각각 약 35억원의 회비 납부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다른 그룹에 앞서 한경협 회비 납부를 결정했다”며 “한경협의 글로벌 네트워크 등은 현대차에 도움되는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를 지낸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지난해 9월까지 현대차 자문을 지냈으며, 류진 한경협 회장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친분이 깊다. 정 회장은 지난해 5월 한경협(당시 전경련)이 주관한 ‘갓생한끼’에 1호 최고경영자(CEO)로 참석하기도 했다.

SK그룹은 계열사별 이사회를 거쳐 이르면 이달 회비를 납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대상 회사는 SK(주),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4개사가 거론된다. LG그룹은 한경협 회비 규모와 납부 시점에 대해 내부 검토 중이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는 22일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정례회의를 열었지만 한경협 회비 납부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이찬희 준감위 위원장은“한경협이 과연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인적 쇄신이 되었는지에 대해 위원들의 근본적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회비 납부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경협 회장단 구성은 전경련 시절 그대로다. 회장과 상근부회장을 제외하고 한경협 출범 후 새롭게 합류한 회장단은 없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4대그룹) 회비 문제 관련 좋은 소식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4대 그룹 총수와 잘 지내고 있으며, 시간 걸리겠지만 기다리면 좋은 소식 오지않겠냐”고 밝힌 바 있다. 4대 그룹은 한경협 ESG얼라이언스와 글로벌임원협의회 등에 참여하고 있다.

한경협은 지난해 8월 출범하며, 새 회장에 류진 풍산그룹 회장을 선임했다. 이어 10월엔 윤리위원회를 신설했다. 윤리위는 대외지원 사업 등에 대한 심의권한을 갖고 있다.

2024년 정기인사에서 전무을 직책 폐지했으며, 임원 4명 중 3명을 교체했다.

류 회장은 취임사에서 “어두운 과거를 깨끗이 청산하고 잘못된 고리는 끊어내겠다”며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투명한 기업문화가 경제계 전반에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