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큘라 뒤늦은 고백 "부정한 방식으로 돈 받아…범죄 저질렀다" [종합]

장다희 2024. 7. 2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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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카라큘라가 "범죄를 저질렀다"고 털어놨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먹방 유튜버 쯔양을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던 카라큘라는 22일 오후 "지난 5년간 쉬지 않고 달려왔던 유튜버로서 삶을 모두 내려놓고 마지막으로 여러분들께 내 진심을 전해드리기 위해 카메라 앞에 서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루아침에 쯔양을 협박해 협박범으로 몰리게 되고 유튜브뿐만 아니라 언론에서까지 쯔양을 협박한 걸로 대서특필되자 나름의 억울하고 무서운 마음에 아무 죄 없는 내 아이들을 거론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런 어리석은 대응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카라큘라는 "여전히 언론에서는 나를 쯔양을 협박한 협박범으로 보도하고 있지만 사실을 모두 밝히는 마당에 내가 거짓말할 이유가 없다"며 "나는 결코 쯔양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쯔양을 협박해 돈을 뜯었다는 것과 관련해서는 "나는 결코 쯔양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사실이 없다"며 "그런 적은 없지만 BJ 수트에게 부정한 방식으로 돈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나 역시 범죄를 저지르게 됐다"고 고백했다.

며칠간 침묵한 이유는 뭘까. 카라큘라는 "내가 여러분들께 솔직하게 말씀드리지 못하고 숨겨온 사실은 현재 사기 등으로 구속되어 있는 BJ 수트라는 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며 "2021년도 당시 카라큘라 채널은 지금처럼 사회적인 이슈를 다루는 채널이 아닌 구독자 약 20만 명의 자동차를 튜닝하거나 자동차와 관련된 사건사고를 다루는 자동차 채널이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나는 이때 당시 구제역의 소개로 알게 된 수트라는 자와 과거 내가 유튜브를 하기 이전부터 수입 자동차 딜러로서 일을 할 당시에 고객으로 만나 알고 지낸 또 다른 코인 사업가 A씨를 소개해 준 적이 있다"며 "그 후 수트는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수십억 원의 투자금을 A씨로부터 받았고, 나는 수트로부터 3000만 원을 받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고 재차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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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역시 법적 구속된 상황이라고. 카라큘라는 "결과적으로 수트가 벌인 신규 사업은 모두 사기극이었고 A씨에게 받은 투자금 약 40억 원을 포함해 여러 건의 사기와 횡령 혐의로 현재 구속 수감돼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트에게 사기를 당한 A씨도 코인 관련된 사건으로 구속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라큘라는 "정말 죄송하다. 숨기고 싶었지만 더 이상 나의 죄를 숨기지 않고 모든 사실을 밝혀 앞으로 예정된 수사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그에 따른 법적인 처벌이 내려진다면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법적인 처벌뿐만 아니라 유튜버 카라큘라로서의 모습은 그 의미를 나 스스로 망가뜨렸기 때문에 이제 그만두고, 남은 여생을 반성과 참회하며 조용히 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는 이렇게 세상 속으로 사라지지만 억울한 피해자분들의 목소리를 담으며 함께 고통을 나누고자 했던 뜨거운 마음만은 진심이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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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카라큘라는 자신을 끝까지 믿어준 천호성 변호사에게도 미안함을 전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발생한 시점부터 변호사님은 나에게 수차례 돈을 받은 적이 있는지 물어보셨다. 난 어리석은 판단으로 그러한 사실이 없다고 거짓으로 변명했다. 하지만 더 이상 숨길 수 없다는 생각에 지난 주말 BJ 수트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을 솔직하게 말씀드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변호사님이 나에게 느꼈을 배신을 생각하자면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하다. 천 변호사님께서 '지금까지 모든 일들을 세상에 사실대로 고하고 받은 돈을 돌려주고 응당한 법의 처벌을 받아 스스로 떳떳하게 새 삶을 시작하라'고 늦은 새벽까지 설득해 주셨다"고 전했다.

카라큘라는 "아무 잘못 없이 나와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엄청난 비난의 화살을 맞으면서도 묵묵히 내 곁을 지켜준 변호사님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이 잘못을, 이 빚을 앞으로 살면서 어떻게 갚아나가야 할지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나를 믿고 응원해 주셨던 구독자들이 느꼈을 배신감과 실망감을 생각하니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덧붙여 "그동안 카라큘라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억울한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담고, 가해자들에게 속 시원한 비판을 하며 내비쳤던 영상 속의 단단한 모습과 사뭇 다른 가볍고 상스러운 언행들과, 논란 이후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로 인해 엄청난 배신감과 큰 실망을 하셨을 거라 생각한다"고 지난날을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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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앞으로 남은 여생은 지난날의 나의 행동을 깊이 반성하며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고 올바르게 살 수 있도록 하겠다. 그동안 무섭고 지치고 힘들 때 용기를 잃지 않도록 늘 곁을 지켜주셨던 여러분과 함께한 시간은 내 인생에서 두 번 다시는 없을 너무나 값진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동안 카라큘라를 응원해 주셔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하고 죄송하다"며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셔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한편, 카라큘라는 유튜버 구제역, 전국진과 함께 쯔양을 협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카라큘라는 "두 아들을 걸고, 유튜버로서 살며 누군가에게 부정한 돈을 받아먹은 사실이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구제역과 나눈 통화 내용에서 카라큘라는 "벌 수 있을 때 벌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해 논란은 커졌다. 여기에 대해 카라큘라는 짜깁기 됐다고 주장했다.

iMBC 장다희 | 사진출처 유튜브 카라큘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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