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통 대기업, AI로 미소 평가…"신종 직장 내 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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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유통 대기업이 직원들 서비스 점수를 인공지능(AI) 시스템으로 매기기로 해 새로운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논란을 불러왔다.
현지 누리꾼들은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표준에 따라 웃어야 한다면, 그것은 신종 직장 내 괴롭힘이다" "기계로 직원 서비스 점수를 매기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 "미소를 왜 상품처럼 취급하느냐" 등 반응을 보였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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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유통 대기업이 직원들 서비스 점수를 인공지능(AI) 시스템으로 매기기로 해 새로운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논란을 불러왔다.
22일 SCMP(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일 일본 유통 대기업 AEON(이온)은 전 세계 최초로 AI 미소 측정 시스템인 '미스터 스마일'(Mr. Smile)을 도입했다.
이 기계는 직원들 표정이나 목소리 등을 기록해 서비스 태도를 평가해준다. 서비스 점수를 높이기 위한 게임적 요소도 포함돼 있다.
이온에 따르면 이 시스템을 3개월간 8개 매장 약 3400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도입한 결과 서비스 태도가 1.6배 향상됐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직원들의 미소를 표준화해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표준에 따라 웃어야 한다면, 그것은 신종 직장 내 괴롭힘이다" "기계로 직원 서비스 점수를 매기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 "미소를 왜 상품처럼 취급하느냐" 등 반응을 보였다고 SCMP는 전했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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