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럿' 이주명 "조정석, 롤모델이자 이상형…평생 변할 일 없어" [MD인터뷰①]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이주명이 조정석을 향한 깊은 팬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주명은 22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31일 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 개봉을 앞두고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 이주명은 극 중 신념도, 가치관도 뚜렷한 만큼 한정미의 든든한 동료이자 언니가 되어주고자 하는 윤슬기 역을 맡았다.
이날 이주명은 함께 호흡을 맞춘 조정석에 대해 "내 롤모델이 조정석 선배님이다. 지금도 여전히 변함없다. 현장에서 처음 뵙고 같이 연기를 하면서 너무 떨렸고 '너무 잘해야겠다. 선배에게, 이 작품 같이 하는 배우들에게 폐를 끼치지 말아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이어 "어떻게, 뭔가, 왜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원래 어렸을 때 이상형이 선배님이었다. 그때는 연기를 하고자 할 때가 아니었는데 정말 중학교 때 카톡 사진, 페이스북 사진 다 선배님이셨다. 그러다 이렇게 연기를 하게 됐는데 또 연기 스타일도 내가 너무 좋아하는 연기 스타일이시다. 롤모델이자 이상형이었는데 같이 하게 돼서 처음에는 정말 안 믿겼다"고 남다른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롤모델이자 이상형과 함께 했는데 마음이 변하진 않았냐"라고 묻자 이주명은 단번에 "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아마 나의 이상형이자 롤모델은 변함이 없을 것 같다. 오히려 그걸 넘어서 같이 작품을 하면서 연기적인 것도 많이 본받고 싶었지만 배우가 현장에서 가져야 할 태고나, 현장에서 가져야 할 감 같은 것들을 많이 배웠다. 아마 평생 변할 일은 없다"고 연신 강조했다.
원작과 달리 조정석 캐릭터와 러브라인이 없는 것에 대해서는 "가끔은 그런 생각도 했다. '나의 롤모델, 나의 이상형과' 이런 생각도 했는데 딱 지금이 좋다"며 "연애라거나 조금 딥하게 들어가면 물론 대본대로 연기하는 거지만 그 감정이 엄청 긍정적인 감정만 있는 건 아니지 않나. 물론 실제는 아니지만 그런 걸 나의 롤모델과 하기보다는 조금은 환상으로 남겨두고 싶은 부분이 있는 느낌"이라고 쑥스러운 듯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파일럿'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