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대란' 속 빛난 기상캐스터의 순발력 "최고의 대처법" [앵커리포트]

이세나 2024. 7. 22. 15:3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 전세계를 강타한 IT대란으로 일부 방송 시스템에도 차질이 빚어졌는데요,

미국의 한 방송사 기상캐스터가 손으로 직접 그린 지도와 기온으로 날씨 뉴스를 전해 누리꾼들의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CNN 제휴사 KRCR의 기상캐스터 프레스턴 도니언이 그 주인공인데요,

보통 날씨 뉴스를 전할 때 '그린 스크린'이라고 하는 화면 합성을 위한 배경막 앞에서 이렇게 합성된 그래픽으로 날씨를 전하는데 이날은 그래픽이 먹통이 된 겁니다.

아이패드를 활용해서 화면을 공유하거나 웹사이트를 띄워서 해볼까도 생각해봤지만 다 안되자 도니언은 하얀 종이와 펜을 꺼냈습니다.

검은 펜으로 지도를 그리고, 빨간색으로 최고 기온을 일일이 써넣은 뒤 카메라 앞에 섰고, 직접 만든 손 글씨 지도를 보며 시청자들에게 날씨를 전했는데요,

당시 방송에서 한 도니언의 말 잠깐 들어보시죠.

[프레스턴 도니언 / KRCR 기상캐스터 : 제 손으로 직접 그렸습니다. 트리니티 지역은 약간 작아졌고, 모닥 지역은 조금 네모나게 보일 수 있지만 여러분께서 직접 각 지역의 기온을 보실 수 있도록 시각적인 자료를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손에도 기상 정보가 담긴 종이가 있습니다.]

도니언의 순발력에 시청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최고의 대처법이다".

"가끔식 이렇게 해달라" "아날로그 시대가 그리워졌다" 라는 댓글이 이어졌고요,

이 영상은 SNS에서 조회수 23만회를 훌쩍 넘었고, 2천 명 넘게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투철한 직업 정신과 빛나는 순발력까지, 저도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