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대란' 속 빛난 기상캐스터의 순발력 "최고의 대처법" [앵커리포트]
지난 주 금요일 전세계를 강타한 IT대란으로 일부 방송 시스템에도 차질이 빚어졌는데요,
미국의 한 방송사 기상캐스터가 손으로 직접 그린 지도와 기온으로 날씨 뉴스를 전해 누리꾼들의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CNN 제휴사 KRCR의 기상캐스터 프레스턴 도니언이 그 주인공인데요,
보통 날씨 뉴스를 전할 때 '그린 스크린'이라고 하는 화면 합성을 위한 배경막 앞에서 이렇게 합성된 그래픽으로 날씨를 전하는데 이날은 그래픽이 먹통이 된 겁니다.
아이패드를 활용해서 화면을 공유하거나 웹사이트를 띄워서 해볼까도 생각해봤지만 다 안되자 도니언은 하얀 종이와 펜을 꺼냈습니다.
검은 펜으로 지도를 그리고, 빨간색으로 최고 기온을 일일이 써넣은 뒤 카메라 앞에 섰고, 직접 만든 손 글씨 지도를 보며 시청자들에게 날씨를 전했는데요,
당시 방송에서 한 도니언의 말 잠깐 들어보시죠.
[프레스턴 도니언 / KRCR 기상캐스터 : 제 손으로 직접 그렸습니다. 트리니티 지역은 약간 작아졌고, 모닥 지역은 조금 네모나게 보일 수 있지만 여러분께서 직접 각 지역의 기온을 보실 수 있도록 시각적인 자료를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손에도 기상 정보가 담긴 종이가 있습니다.]
도니언의 순발력에 시청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최고의 대처법이다".
"가끔식 이렇게 해달라" "아날로그 시대가 그리워졌다" 라는 댓글이 이어졌고요,
이 영상은 SNS에서 조회수 23만회를 훌쩍 넘었고, 2천 명 넘게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투철한 직업 정신과 빛나는 순발력까지, 저도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밀양 성폭행 가해자 신상 폭로 유튜버·블로거 등 8명 송치
- "전세계 맥도날드 매장보다 많다"…CNN, 한국 편의점 조명
- 가격 터무니없게 올리더니...중산층 외면한 명품업계 '흔들'
- 반복된 말실수·건강 우려, 결국 후보 사퇴로... [앵커리포트]
- 릴스 찍다 '미끌'...유명 인플루언서 91m 협곡 아래로 추락사
- '주차요금 내려다가'…50대 여성 주차 차단기에 끼어 숨져
- [속보] 검찰, '대북송금' 이화영 2심에서 징역 15년 구형
- "北이 러시아에 보낸 포탄, 알고 보니..." 푸틴 뒷목 잡을 성능 [지금이뉴스]
- [단독] "통화, 공천지시 안해"...윤, 핵심참모들과 긴급 오찬회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