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회계법인 통합관리 미흡…중소법인 점검 추진”

최훈길 2024. 7. 2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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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회계법인들이 감사품질 관련 통합관리 수준이 해외 회계법인들보다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당국은 중소형 회계법인의 취약 부문을 점검해 통합관리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금감원은 "중소형 회계법인은 독립채산제 요소가 여전히 남아 있는 등 통합관리체계 구축·운영이 미흡했다"며 "중소형 회계법인에 대해 통합관리체계 구축·운영 등 취약 부문에 대한 점검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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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등록 국내 회계법인 감리 결과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국내 회계법인들이 감사품질 관련 통합관리 수준이 해외 회계법인들보다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당국은 중소형 회계법인의 취약 부문을 점검해 통합관리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22일 금융감독원은 작년에 실시한 14개 등록 국내 회계법인에 대한 감사인감리 결과 다른 나라 회계법인보다 리더십 책임 부문에서 지적이 많았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회계법인이 통합관리체계 구축·운영이 미흡한 국내 현실에 따라 리더십 지적비율(20%)이 해외법인(6%)보다 월등히 높았다”고 지적했다.

금융감독원. (사진=이데일리DB)
해외 부문은 국제회계감독자포럼(IFIAR)이 회원국 회계감독기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회계연도 감사인감리에 대한 설문조사(41개국 134회계법인) 결과를 반영했다. 회계법인 통합관리체계는 상장사에 대한 회계감사를 할 수 있는 등록회계법인에 부과되는 의무로 인사·자금 등 경영 전반의 관리 체계를 통합된(One-firm) 체제로 구축·운영하는 것이다.

사례별로 보면 업무수행, 리더십 책임, 인적자원 등의 6대 요소 가운데 해외는 업무수행(33%), 윤리적 요구사항(21%), 인적자원(1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법인의 경우 업무수행(26%), 리더십 책임(20%), 인적자원(19%), 윤리적 요구사항(17%) 순으로 지적사항이 발견됐다.

중소형 회계법인의 리더십 관련 지적 수가 법인당 2개로 대형 회계법인의 2배로 나타나 중소형의 통합관리 수준이 미흡했다. 금감원은 “중소형 회계법인은 독립채산제 요소가 여전히 남아 있는 등 통합관리체계 구축·운영이 미흡했다”며 “중소형 회계법인에 대해 통합관리체계 구축·운영 등 취약 부문에 대한 점검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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