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농협 찾은 ‘농촌 왕진버스’…농민 호응도 최고

양한방·구강검사·검안 서비스 등
종합 의료 서비스 제공…네일케어도
“농민 삶의 질 향상·복지 증진에 최선”

18일 경남 합천군 율곡면에서 열린 ‘농촌 왕진버스’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농민 삶의 질 향상과 복지 증진에 모두 힘을 모으자’고 외치고 있다.

경남농협본부(본부장 조근수)와 합천군(군수 김윤철)·율곡농협(조합장 강호윤)은 18일 합천군 율곡면에서 지역 농민과 주민 200여명을 대상으로 농촌 지역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인 ‘농촌 왕진버스’를 운행했다.

농촌 왕진버스는 병의원과 약국 등 의료 시설이 부족한 농촌지역 주민들에게 양·한방 진료, 구강검사, 검안, 돋보기 지원 등 종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윤철 합천군수, 조근수 본부장, 손영민 농협중앙회 지역사회공헌부장, 김상현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사회서비스과장, 노순현 NH농협 합천군지부장, 강호윤 조합장을 비롯한 농협 임직원이 참여해 원활한 행사 진행을 돕고, 어르신들의 편의를 살폈다.

특히 이번 왕진버스에는 보건의료통합봉사회 의료진이 참여해 양·한방 의료봉사를 펼쳤고, 시력 검사와 무료 돋보기 제공, 네일아트 서비스도 함께 제공해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을 찾은 한 어르신은 “허리가 불편해 멀리까지 진료받으러 가기 어려운데 이렇게 마을 근처까지 왕진버스가 와 꼼꼼히 살펴봐주니 정말 감동적”이라면서 “앞으로도 이런 좋은 기회가 더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강호윤 율곡농협 조합장이 농촌 왕진버스 행사장에서 원로 조합원 어르신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듣고 있다.

조근수 경남농협본부장(왼쪽부터)과 이상민 보건의료통합봉사회 이사장, 김상현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사회서비스과장, 노순현 NH농협 합천군지부장이 농촌 주민 복지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 하고 있다.

강호윤 조합장은 “농사일에 지친 농민들이 농촌 왕진버스의 다양한 의료 복지서비스를 통해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해 줘 정말 감사하다”며 “농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 증진에 앞장서는 율곡농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근수 본부장은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고령 농촌 주민들에게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경남농협은 앞으로도 농민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남은 올해 4개 시·군 16곳에서 농촌 왕진버스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