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큘라 은퇴 선언 “쯔양 협박 NO, 수트에 돈 받은 건 잘못”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2024. 7. 2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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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큘라.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유튜버 쯔양 협박 공모 의혹을 받고 있는 유튜버 카라큘라가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카라큘라는 22일 유튜브 채널에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카라큘라는 “지난 5년간 쉬지 않고 달려왔던 유튜버로서의 삶을 이제 모두 내려놓고 마지막으로 여러분들께 제 진심을 전해드리기 위해 카메라 앞에 서게 됐다”며 “최근 불거진 각종 논란과 의혹들은 전부 저의 불찰과 자질의 부족으로 인해 벌어지게 된 모두 제 잘못”이라고 고개 숙였다.

이어 “하루아침에 쯔양님을 협박하여 돈을 뜯어낸 협박범으로 몰리게 되고 유튜브뿐만 아니라 언론에서까지 협박한 협박범으로 대서특필되고 되자 나름의 억울하고 무서운 마음에 아무 죄 없는 제 아이들까지 거론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던 어리석은 대응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을 모두 밝히는 마당에 제가 더 이상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다. 저는 결코 쯔양 님을 협박하여 돈을 갈취한 사실이 없다”며 “구제역 님과 통화하면서도 쯔양님의 가슴 아픈 사연을 알았더라면 아무리 사적인 통화라고 할지라도 절대 그렇게 가벼운 언행으로 말하지 않을 것이지만, 이 또한 결과적으로 저의 불찰이고 제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절대로 협박을 공모하거나 또는 돈을 받거나 그러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카라큘라는 “제가 여러분들께 솔직하게 말씀드리지 못하고 숨겨왔던 사실은 현재 사기 등으로 구속되어 있는 BJ수트라는 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1년도 당시 카라큘라 채널은 지금처럼 사회적인 이슈를 다루는 채널이 아닌 구독자 약 20만 명의 자동차를 튜닝하고 자동차와 관련된 사건 사고에 대해 다루는 자동차 채널이었다. 이 당시 구제역의 소개로 알게 된 수트라는 자와 과거 제가 유튜브를 하기 이전부터 수입 자동차 딜러로서 일을 할 당시에 고객으로 만나 알고 지냈던 또 다른 코인 사업가를 소개해 준 적이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 후 수트는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수십억 원의 투자금을 A씨로부터 받아내게 되었고 저는 수트로부터 해당 사업에 대한 향후 언론 대응 등의 과장된 명분으로 3천만 원을 받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사실이 있다. 결과적으로 수트가 버린 신규 사업은 모두 사기극이었다. A씨에게 받은 투자금 약 40억 원을 포함해 여러 건의 사기와 횡령 혐의로 구속 수감돼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다. 수트에게 사기를 당한 A씨도 코인 관련된 사건으로 구속되어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아무리 수트가 범죄자였다 할지라도 그런 부정한 방식으로 돈을 받아서는 안 되었지만 결과적으로 저 역시 범죄를 저지르게 됐다”며 “더 이상 저의 죄를 숨기지 않고 모든 사실을 밝혀 앞으로 예정된 수사 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그에 따른 법적인 처벌이 내려지게 된다면 달게 받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카라큘라는 “정말 죄송하다. 법적인 처벌뿐만 아니라 유튜버 카라큘라로서의 모습은 그 의미를 제 스스로가 망가뜨렸기에 이제 그만두고 남은 여생을 반성과 참회하며 조용히 살도록 하겠다”며 “저의 어리석은 생각과 행동들로 그리고 함부로 내뱉은 말들로 인해 아무 죄 없는 제 주변의 지인분들과 가족들이 너무나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고통스럽고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털어놨다.

아울러 “저를 믿고 응원해 주셨던 구독자분들이 느끼셨을 배신감과 실망감을 생각하니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앞으로 남은 여생은 지난날에 저의 행동들을 깊이 반성하며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고 올바르게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시 한번 고개 숙였다.

앞서 쯔양은 지난 4년간 소속사 대표이자 전 남자친구 A씨에게 폭행 및 착취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동안 쯔양이 ‘사이버 렉카’라 불리는 유튜버들에게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공갈 협박을 받아온 것이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카라큘라는 유튜버 구제역과 나눈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협박 공모 의혹을 받았다. 이에 그는 “두 아들을 걸겠다”며 쯔양을 협박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후 카라큘라가 다른 유튜버들에게 기사를 빌미로 수천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카라큘라는 이날 모든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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