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속 암울한 부산 경제…자산 피해 10년간 2.7배 이상 관측

조아서 기자 2024. 7. 22. 15: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향후 부산 지역의 제조업은 업무 효율이 30%이상 감소되고, 항만물류업은 최대 2조 원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22일 기후변화 리스크의 부산지역 주요 산업에 대한 경제적 영향 분석을 주제로 한 연구를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 기후변화로 인한 경제적 영향 분석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기후변화로 인해 향후 부산 지역의 제조업은 업무 효율이 30%이상 감소되고, 항만물류업은 최대 2조 원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22일 기후변화 리스크의 부산지역 주요 산업에 대한 경제적 영향 분석을 주제로 한 연구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조사는 채여라 한국환경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황진환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김보람 키네틱에너지스 팀장, 연정인 대한상공회의소 연구위원과 공동으로 수행했다.

연구에 따르면 부산의 경제 전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기후변화 리스크는 '일최다강수량의 증가'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기후변화 대응이 현재 수준에 머무를 경우 부산은 향후 10년간 현재의 2.7배 수준에 이르는 직접피해(자산손실)를 입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어 간접피해(생산손실)는 부산 연평균 성장률을 최대 0.11~0.14%p 하락시킬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부산은 지역 주요 사업인 조선업, 항만물류 등이 기온, 강우량 등 기후변화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편이라 기상변화에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폭염일수 증가로 인한 업무효율이 최소 30%에서 최대40% 가량 하락하고, 이에 따라 인건비 지출은 약 44~7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항만물류업의 경우 폭염일수 증가로 인한 경제적 피해액은 7000억~1조1000억 원에 이른다. 또 태풍이 현재보다 10배 증가하면 1조9000억 원에 이르는 경제적 피해가 나타날 것으로 추계됐다.

연구자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효과적으로 저감하기 위해서는 폭염, 태풍 등 주요 산업별 핵심 기후 리스크 요인과 경제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연구의 시사점을 밝혔다.

ase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