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감사관 채용비리 의혹…경찰, 인사담당 팀장 구속영장 신청
광주시교육청 감사관 채용 비리를 수사 중인 경찰이 당시 인사담당 팀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2일 광주시교육청 감사관 채용 과정에서 부당한 외압을 행사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지방공무원법 위반)로 시교육청 팀장급 간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2년 8월 광주시교육청 감사관 선발 당시 이정선 교육감의 고교 동창 유모 전 감사관이 임용되도록 선발위원들의 평가점수를 바꾸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 전 감사관은 이 교육감의 고교 동창이란 점에서 부적절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해 4월, 임용으로부터 약 7개월 만에 자진 사퇴했었다.
앞서 감사원은 유 전 감사관에 대한 채용비리 의혹이 담긴 광주교사노조의 공익감사 청구를 받고 A씨가 평가위원들 면접 평가점수를 변경하게 한 것으로 보고 지난해 8월 경찰에 고발했다.
유 전 감사관은 면접평가 당시 후보자 점수에서 2순위 내에 들지 못했지만 최종 임용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포함해 광주시교육청 공무원 등 6명에 대한 감사관 채용비리 수사를 진행 중이다.
A씨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평가위원들에게 학교장 연령대가 대부분 60대이기 때문에 감사관은 너무 젊은 사람이 아니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했을 뿐 외압을 행사한 것은 아니다”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3일 오전 광주지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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