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계열사 CEO와 첫 간담회 연 삼성 준감위…"노사 문제 원칙론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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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가 3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주요 7개 관계사의 최고 경영진들과 간담회를 열고 노사 문제를 비롯해 각 사의 준법 경영 현황 등 논의했다.
아울러 이번 간담회에서 준감위 위원들과 관계사 대표들은 준감위의 중점 추진 과제인 '인권', '공정',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한 논의뿐만 아니라 위원회 출범 이후 준법 경영 활동 현황 및 그간의 성과에 대해 공유하고, 향후 준법경영 계획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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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가 3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주요 7개 관계사의 최고 경영진들과 간담회를 열고 노사 문제를 비롯해 각 사의 준법 경영 현황 등 논의했다.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황성우 삼성SDS 황성우 사장,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 등과 만나 약 2시간 동안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 2월 준감위 3기 출범 이후 처음이다. 앞서 준감위와 삼성 최고경영진 간 간담회는 1기 때인 2021년, 2기 때인 2022년에 한 번씩 열린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이찬희 위원장은 "삼성이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준법 이슈가 생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회사가 당면해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실질적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관계사 대표이사들은 "위원회 출범 이후 회사의 준법 문화가 개선되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이번 간담회에서 준감위 위원들과 관계사 대표들은 준감위의 중점 추진 과제인 '인권', '공정',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한 논의뿐만 아니라 위원회 출범 이후 준법 경영 활동 현황 및 그간의 성과에 대해 공유하고, 향후 준법경영 계획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또 위원회와 관계사 대표들간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계속 소통하고 준법 경영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로 뜻을 모았다.
간담회 직후 이찬희 위원장은 '노사 관계 해법과 관련해 도출된 내용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한 것은 아니다"라며 "원칙론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확인을 하고 준감위가 회사에 건의할 수 있는 내용에 대해서는 충분히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형식적인 간담회가 아니라 좀 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논의했다"며 "오늘 간담회 이후로 각 사에서 하나씩 절차를 밟아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경제인연합회(한경협) 회비 납부에 대해서는 "해당 내용은 이번 간담회 안건은 아니었다"며 "준법 경영이 정착화되는 부분도 있지만 아직도 아쉬운 부분도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의견을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앞서 준감위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진행된 정례회의에서 한경협 회비 납부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은 내지 못했다. 이 위원장은 "한경협이 과연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인적 쇄신이 됐는 지에 대해 위원님들의 근본적인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준감위의 제동으로 삼성 그룹이 한경협 회비 납부를 고심 중인 가운데 주요 4대 그룹 중 현대차그룹이 가장 먼저 한경협 회비를 납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그룹이 납부한 회비는 35억원 수준으로 알려진다. 앞서 한경협은 지난 3월 말 삼성을 포함한 427개 회원사에 새로 개편한 회비 체계 관련 납부 공문을 발송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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