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2분기 실적…홍콩ELS 벗어나 상승 전망

이정필 기자 2024. 7. 2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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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지주사들의 올해 2분기 영업실적이 이번 주 잇달아 발표된다.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대규모 손실을 1분기에 반영한 만큼 2분기부터 다시 견조한 수익이 예상된다.

신한지주는 2분기 영업이익 1조7986억원, 순이익 1조3221억원이 전망된다.

앞서 이들 금융지주사들의 1분기 실적은 홍콩 ELS 손실 관련 충당부채를 반영하면서 전년대비 대폭 감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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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당기순이익 1조4900억으로 신한지주 앞설 듯
상반기 순익은 신한 선두 예상…하나·우리도 증가 전환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현금자동인출기(CD) 이용액이 19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13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CD 공동망'을 통한 계좌이체와 현금인출 등의 금액은 지난 1월 14조8485억 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13일 서울 시내 한 건물에 설치된 현금자동입출금기. 2024.03.13.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국내 금융지주사들의 올해 2분기 영업실적이 이번 주 잇달아 발표된다.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대규모 손실을 1분기에 반영한 만큼 2분기부터 다시 견조한 수익이 예상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오는 23일 오후 4시, 우리금융지주는 25일 오후 4시에 각각 상반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한다. 이어 오는 26일 신한금융지주가 오후 2시, 하나금융지주가 오후 3시 상반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할 예정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KB금융의 2분기 영업실적은 매출액 7조7063억원, 영업이익 1조9830억원, 당기순이익 1조4928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8.1%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4%, 0.8% 수준의 감소가 예상된다.

신한지주는 2분기 영업이익 1조7986억원, 순이익 1조3221억원이 전망된다. 지난해보다 각각 3.6%, 4.2% 늘어난 규모다.

하나금융은 2분기 매출 6조1714억원, 영업이익 1조3172억원, 순이익 9915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동기대비 증감률은 각각 8.2%, -1.7%, 6.0%로 전망된다.

우리금융은 2분기 매출 5조5151억원, 영업이익 1조881억원, 순이익 8034억원이 예상된다. 지난해보다 각각 9.2%, 21.5%, 20.4% 증가한 규모다.

앞서 이들 금융지주사들의 1분기 실적은 홍콩 ELS 손실 관련 충당부채를 반영하면서 전년대비 대폭 감소한 바 있다. 1분기 홍콩 ELS 손실 관련 충당부채 규모는 KB금융 8620억원, 신한금융 2740억원, 하나금융 1799억원, 우리금융 75억원 규모다.

이를 반영한 1분기 순이익은 ▲신한금융 1조3215억원(전년 동기대비 -4.8%) ▲KB금융 1조491억원(-30.5%) ▲하나금융 1조340억원(-6.2%) ▲우리금융 8245억원(-9.8%) 순이었다. 2분기에 다시 KB금융 순이익이 신한지주를 앞서면서 연간으로도 '리딩그룹' 자리를 놓고 경쟁이 예상된다.

현 시점에서 증권가의 KB금융 연간 실적 추정치는 매출 30조7803억원, 영업이익 7조5160억원, 당기순이익 4조837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각각 5.6%, 16.8%, 6.0% 증가가 예상된다.

신한금융은 연간 매출 28조3456억원, 영업이익 6조8265억원, 순이익 4조8499억원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각각 2.8%, 11.9%, 8.3% 늘면서 순이익이 KB를 소폭 앞설 것으로 추정됐다.

하나금융은 연간 매출 24조8971억원, 영업이익 5조2605억원, 순이익 3조7920억원이 예상된다. 지난해보다 각각 7.0%, 12.1%, 9.3% 늘어난 규모다.

우리금융은 올해 매출 22조1786억원, 영업이익 4조632억원, 순이익 3조174억원이 전망된다. 지난해 대비 각각 7.4%, 16.1%, 14.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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